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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9 근학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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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한자신문 |
2018-04-19 23:31:13 조회: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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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勤學篇
널리 배우기를 힘써 뜻을 굳게 가져라
1. 子夏曰 博學而篤志하고 切問而近思면 仁在其中矣이니라
(자하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 자하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현실에 필요한 것을) 생각 하면 인(仁)이 그 가운데에 있느니라.
(字解)
논어 자장편에 동일 하게 나오는 문장이다. 자하는 문학에 뛰어난 공자의 제자이다. 孔門十哲(공문십철)의 한 사람으로 본명은 卜商(복상). 子夏는 字임.
博學(박학)은 광범위 하게 배움이다. 篤志(독지)는 뜻을 확고히 함이다. 목표를 세우로 정진 하는 것이다.
切問(절문)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진실한 마음으로 묻는 것으로 높은 수준의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니다.
近思(근사)는 가까이 자기 몸에 견주어 생각 하는 것이다.
2. 莊子曰 人之不學은 如登天而無術하고 學而智遠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하고 登高山而望四海이니라
(장자왈 인지불학 여등천이무술 학이지원 여피상운이도청천 등고산이망사해)
☞ 장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아니함은 재주없이 하늘에 오르려는 것과 같고, 배워서 지혜가 깊어짐은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높은 산에 올라 사해(四海)를 바라보는 것과 같으니라.
(字解)
人之不學(인지불학)에서 之는 주격 조사이며,‘사람이 배우지 않으면’의 뜻이다. 無術(무술)은 ‘좋은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而는 역접으로 ‘~이나’. ‘~이로되’로 해석 한다. 披祥雲(피상운)은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는 것이다. 覩(도)는 보는 것이다.
學而智遠(학이지원)은 ‘배워서 지혜가 원대 해지면’이란 뜻으며, 이 문장과 이후 문장에 나오는 而는 모두 순접으로 ‘~하여서’로 해석한다.
3. 禮記曰 玉不琢이면 不成器하고 人不學이면 不知道이니라
(예기왈 옥불탁 불성기 인불학 부지도)
☞ 예기에 말하였다.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 하느니라.
(字解)
예기는 유교의 경전으로 예법의 이론과 실제를 풀이한 책으로 오경의 하나이다. 일상생활의 근본 정신을 서술하였다.
玉不琢(옥불탁)과 人不學(인불학)은 조건을 나타내어 종속절이 되고, 不成器(불성기)와 不知道가 결과를 나타내는 주절이다.
琢(쪼을 탁)은 器物(기물)을 만들려고 쪼아서 다듬어 내는 것이다. 成器(성기)는 ‘그릇이 되다’의 뜻이다.
義는 道義(도의)를 나타내며 인간이 가야하는 올바른 길이다.
4. 太公曰 人生不學이면 如冥冥夜行이니라
(태공왈 인생불학 여명명야행)
☞ 태공이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워 마치 밤길을 가는 것과 같느니라.
(字解)
人生(인생)은 ‘사람’이라는 명사이다.
冥冥(명명)은 첩어로 어두운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夜行(야행)은 밤길 이다, ‘밤길을 가다’로 해석해도 무방 하다.
5. 韓文公曰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裾니라
(한문공왈 인불통고금 마우이금거)
☞ 한문공이 말하였다. 사람이 고금(古今)의 일을 통달하지 못하면 말이나 소에게 옷을 입힌 것 과 같으니라.
(字解)
한문공은 韓愈(한유 768~824)를 이름이다. 당나라 때의 문인. 당송 팔대가 중에 제일인자로 이름은 愈(유)이고, 자는 退之(퇴지),시호는 文公(문공)이다. 不通(불통)은 ‘알지 못하다’의 뜻이다.
馬牛(마우)는 ‘소와 말 같은 가축처럼 지식이 없으면’의 뜻이 내포되었다. 襟(옷깃 금). 裾(옷자락 거). 금거(襟裾)는 술어로 ‘옷을 입히다’의 뜻으로 쓰였다. 사람도 지식이 없으면 옷을 입고 있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짐승과 똑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 朱文公曰 家若貧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이요 家若富라도 不可恃富而怠學이니 貧若勤學이면 可以立身이요 富若勤學이면 名乃光榮이니라 惟見學者顯達이요 不見學者無成이니라 學者는 乃身之寶요 學者는 乃世之珍이라 是故로 學則乃爲君子요 不學則爲小人이니 後之學者는 宜各勉之니라
(주문공왈 가약빈 불가인빈이폐학 가약부 불가시부이 태학 빈약근학 가이입신 부약근학 명내광영 유견학자현달 불견학자무성 학자 내신지보 학자 내세지진 시고 학즉내위군자 불학즉위소인 후지학자 의각면지)
☞ 주문공이 말하였다.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 때문에 배우기를 그만두지 말아야 할 것이며, 만 일 집이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학문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만약 가난한 자가 부지런히 배운다면 입신(인정받고 출세함)할 수 있을 것이요, 부유한 자가 부지런히 배운다면 이름이 곧 영광으로 빛날 것이다. 배운 사람이 훌륭하게 되는 것은 보았으나, 배운 사람이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배움이란 곧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은 곧 세상의 보배이다. 그러므로 배우면 곧 군자가 되고 배우지 않으면 소인(小人)이 될 것이니, 후에 배우는 자는 각자 마땅히 이에 힘써야 하느니라.
(字解)
朱文公은 송나라 때 학자 주자(주자: 주희)이며 시호가 문공이다.
이 문장에서 若(약)은 ‘만약’이라는 가정사로 쓰였다.
不可(불가)는‘~해서는 안된다’의 뜻이다. 因(인)은 ~에 기인하다. 恃富(시부)는 ‘부유함을 믿다’이다. 可以(가이)는 ~할 수 있다.
惟(유)는 부사 보다는 발어사 역할을 하므로 아무런 뜻이 없다.
學者(학자)는 학문을 한 사람이며, 顯達(현달)은 학문을 한 결과를 나타낸다. 是故(시고)는 '이러므로‘의 뜻이다.
宜(마땅 의)는 부사로 마땅히 當과 같은 뜻이다.
勉之(면지)의 之는 조동사 이므로 ‘힘써야 되다’로 해석한다.
7. 徽宗皇帝曰 學者는 如禾如稻하고 不學者는 如蒿如草로다 如禾如稻兮여 國之精糧이요 世之大寶로다. 如蒿如草兮여 耕者憎嫌하고 鋤者煩惱이니라 他日面墻에 悔之已老로다
(휘종황제왈 학자 여화여도 불학자 여호여초 여화여도혜 국지정량세지대보. 여호여초혜 경자증혐 서자번뇌 타일면장 회지이로)
☞ 휘종황제가 말하였다 배운 사람은 곡식이나 벼와 같지만, 배우지 않는 사람은 쑥이나 풀과 같다. 곡식이나 벼 같은 것은,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세상의 큰 보배이다.
쑥이나 풀같은 것은, 밭을 가는 자가 미워하고 싫어하며 김을 매는 자가 괴롭고 힘들어 한다. 훗날 담(牆)을 대하고 서있는 것처럼 답답하게 되어 후회한들 이미 그때는 늙어버린 뒤일 것이로다.
(字解)
휘종황제는 북송때의 황제이다(1082~1135).
禾(벼 화)는 기장과 조를 지칭한다. 稻(벼 도)는 벼이다.
蒿(쑥 호)는 쑥이나 잡초이니 곡식 사이에 난 풀들을 모두 지칭 하며 결국 무용지물을 의미한다. 精糧(정량)은 좋은 양식이다.
憎嫌(증염)은 미워하고 싫어함을 뜻한다. 鋤者(서자)는 김을 매는 사람을 지칭 한다.
煩惱(번뇌)는 괴로워 하고 싫어함을 의미한다.
他日(타일)은 후일 배운 지식을 활용 할 때를 의미한다 .
面墻(면장)은 담장을 대면 하여 앞으로 나갈수도 없고 볼 수도 없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비유 하였다.
悔之(회지)의 之는 관형격조사로 ‘후회하게 되다’의 뜻이다.
8. 論語曰 學如不及이요 惟恐失之이니라
(논어왈 학여불급 유공실지)
☞ 논어에 말하였다. 배움은 아직 미치지 못한 것 같이 하고, 오직 배운 것을 오히려 잃을까 두려워하라.
(註)
論語(논어)는 유교경전인 사서 5경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책으로 주로 공자의 語錄(어록)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어록만이 아니라 공자 문하에서 공자와 제자들이 문답한 말을 기록한 책이다.
不及(불급)은 목표를 정해 놓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다 . 失之(실지)에서 之는 지시대명사와 조동사를 겸하고 있다. 대명사로 해석하면 배운 것을 가리키고, 조동사로 해석하면 ‘잃어 버리게 되다’로 해석 한다.
恐(두려워할 공)은 ‘배운 것을 잃어 버릴까’ 염려하고 두려워 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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