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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10 훈자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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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한자신문 |
2018-04-19 23:33:11 조회: 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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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訓子篇
학문의 중요성과 자식 교육에 관한 글들을 담고 있다.
1. 景行錄云 賓客不來門戶俗하고 詩書無敎子孫愚이니라
(경행록운 빈객불래 문호속 시서무교 자손우)
☞경행록에 말하였다. 손님이 찾아 오지 않으면 집안이 비속되어지고, 시경과 서경을 가르치지 아니하면 자손이 어리석어 지느니라.
(字解)
賓客(빈객)은 손님을 뜻한다. 門戶(문호)는 대문과 방문의 뜻으로 한 집안을 의미한다. 俗(속)은 卑俗(비속)을 의미하며, 낮고 천한 풍속의 가풍이 지칭한다.
詩書(시서)는 詩經(시경)과 書經(서경)을 의미하며 시서를 읽지 않으면 대화와 판단력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2. 莊子曰 事雖小나 不作이면 不成이요 子雖賢이나 不敎면 不明이니라
(장자왈 사수소 부작불성 자수현 불교불명)
☞장자가 말하였다.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자식이 비록 어질더라도 가르치지 아니하면 현명하지 못하니라.
(字解)
不作(부작)은 행하지 않으면의 뜻이다. 賢(현)은 타고난 자질이 현명 함이다. 不明(불명)은 지혜가 밝아지지 못하는 것이다.
3. 漢書云 黃金滿嬴이 不如敎子一經이오 賜子千金이 不如敎子一藝이니라
(한서운 황금만영 불여교자일경 사자천금 불여교자일예)
☞ 한서에 이르기를, “황금이 상자에 가득찬 것이 자식에게 경서 한 권의 책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은 자식에게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하였다.
(字解)
한서는 전한시대 高祖(고조)에서 王莽(왕망) 까지의 역사를 기전체로 기록한 총 120권 으로 된 사서이다.
黃金滿嬴(황금만영)은 ‘황금이 상자에 가득찬 것’이란 뜻으로 주어 절이다. 滿(칠 만)은 ~에 가득차다. 嬴(광주리 영).
經(경)은 경서를 지칭한다. 不如(불여)는 ~하는 것만 못하다.
賜(줄 사)는 윗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藝(예)는 六藝(禮. 樂. 射. 御. 書. 數)는 여섯 가지의 技藝(기예)이다.
4. 至樂은 莫如讀書요 至要는 莫如敎子이니라
(지락 막여독서 지요 막여교자)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식 가르치는 것만 한 것이 없느니라.
(字解)
至(지)는 지극히 이다. 莫如(막여)는 비교형에 쓰이며 ‘~만한 것은 없다’는 최상급의 표현이다. A+莫如+B 는 B가 최고다.
5. 呂滎公曰 內無賢父兄하고 外無嚴師友요 而能有成者가 鮮矣이니라
(여형공왈 내무현부형 내무엄사우 이능유성자 선의)
☞ 여형공이 말하였다. 집안에는 어진 부형이 없으며, 밖에는 엄한 스승과 벗이 없으면서 능히 성공을 거둔 자는 드무니라.
(字解)
여형공은 북송때의 학자로 이름은 希哲(희철) 이고 자는 原明(원명), 형국공에 봉해져 형공이라 칭하였다.
嚴(엄)은 여기서 ‘바르다’의 뜻이다 . 鮮矣(선의)는 드물다.
6. 太公曰 男子失敎면 長必頑愚하고 女子失敎면 長必麤疎이니라
(태공왈 남자실교 장필완우 여자실교 장필추소)
☞ 태공이 말하였다. 남자가 가르침을 잃으면 커서 반드시 미련하고 어리석어지고, 여자가 가르침을 잃으면 커서 반드시 거칠고 솜씨가 없어지느니라.
(字解)
頑 (완)은 쓸데 없는 고집을 세우는 것이며, 憂(우)는 타고난 자질이 어리 석은 것이다.
頑愚(완우)는 말이나 행동에 쓸데 없는 고집을 피고, 거만하고 미욱함을 이른다.
麤(거칠 추). 疎(성길 소). 麤疎(추소)는 둘 하고 더면 더면 함을 이른다.
7. 男年長大어든 莫習樂酒하고 女年長大어든 莫令遊走이니라
(남년장대 막습악주 여년장대 막령유주)
☞남자 나이가 장대해 지거든 풍악과 술먹고 취하는 것을 배우지 말고, 여자 나이가 장대해 지거든 밖으로 놀러 다니게 하지 말지니라.
(字解)
年(년)은 나이를 뜻한다. 長大(장대)는 長成과 같은 뜻으로 청년기를 지칭한다.
莫習(막습)은 ~을 익히게 하지 말라. 樂酒(악주)는 풍류와 술을 가리킨다. 莫令(막령)은 ‘~하여금 ~하지 말라’의 뜻이다.
遊走(유주)는 놀러 다니거나 돌아 다니는 것이다.
8. 嚴父는 出孝子하고 嚴母는 出孝女이니라
(엄부 출효자 엄모 출효녀)
☞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내느니라.
(字解)
出(날 출)은 ‘~을 내다. 길러내다.’의 뜻을 갖는 타동사이다.
9. 憐兒어든 多與棒하고 憎兒어든 多與食하라
(연아 다여봉 증아 다여식)
☞ 아이를 어여삐 여기거든 매를 많이 주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밥을 많이 주어라.
(字解)
憐(련)은 어여삐 여기며 사랑 하는 것이다. 多與棒(다여봉)은 ‘많은 매를 주다’이다. 憎兒(증아)는 아이를 미워 함이다.
10. 人皆愛珠玉이나 我愛子孫賢이니라
(인개애주옥 아애자손현)
☞ 사람들은 모두 주옥을 사랑하나, 나는 자손이 어진 것을 사랑하느니라.
(註)
人과 我는 상대어이다. 人皆(인개)는 일반적인 사람을 지칭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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