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심보감(16 안의편) |
|
| 닉네임 : 한자신문 |
2018-04-19 23:50:54 조회: 517 |
|
|
|
16. 安義篇
사람으로서의 지켜야할 마땅한 도리에 대해 모아 놓은 글귀이다.
1. 顔氏家訓曰 夫有人民而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而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而後에 有兄弟하니 一家之親은 此三者而已矣라 自玆以往으로 至于九族히 皆本於三親焉이라 故로 於人倫에 爲重也니 不可不篤이니라
(안씨가훈왈 부유인민이후 유부부 유부부이후 유부자 유부자이후 유형제 일가지친 차삼자이이의 자자이왕 지우구족 개본어삼친언 고 어인륜 위중야 불가부독)
☞ 안씨가훈에 말하였다.
대저 백성이 있은 뒤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뒤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뒤에 형제가 있나니, 일가의 친함은 이 세 가지일 뿐이니라.
이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삼친(三親)에 근본을 두느니라. 그러므로 인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되니 돈독하게 하지 않을수 없느니라.
(字解)
안씨 가훈은 제나라의 안지추(顔之推)가 지은 책으로 입신과 치가에 대한 자손들이 경계할 점등 20편 두권으로 되어 있다.
夫(대저 부)는 대개 말을 시작하거나, 문단을 바꿀 때 발어사(發語詞)로 쓰인다.
而後(이후)는 以後와 같은 의미이다. ‘~而後+술어~’는 ~하고 난 뒤에 ~한다.
而已矣(이이의)는 한정 종결사로 ~일 뿐이다. ~일 따름이다.
自玆以往(자자이왕)은 ‘이로부터 나아가’의 뜻이다. 여기서 自玆는 ‘~로 부터’의 뜻이고, 以往은 以來와 같다.
不可(불가)는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九族(구족)은 고조, 증조, 조부, 부, 자기, 아들, 손자, 증손, 현손의 직계 친족이다.
三親(삼친)은 부부, 부자, 형제를 이른다.
2. 莊子曰 兄弟는 爲手足하고 夫婦는 爲衣服이니 衣服破時엔 更得新이어니와 手足斷處엔 難可續이니라
(장자왈 형제 위수족 부부 위의복 의복파시 갱득신 수족단처 난가속)
☞ 장자가 말하였다.
형제는 수족이 되는 것이요, 부부는 의복이 되는 것이다.
의복이 떨어졌을 시에는 다시 새롭게 할 수 있으나, 수족이 짤라진 곳은 잇기가 어려우니라.
(字解)
衣服破時(의복파시)는 의복이 손상 되었을 때이다.
更得新(갱득신)은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다.
難可續(난가속)은 이을 수 있기가 어렵다.
3. 蘇東坡云 富不親兮貧不疎는 此是人間大丈夫요 富則進兮貧則退는 此是人間眞小輩니라
(소동파운 부불친혜빈불소 차시인간대장부 부즉진혜빈즉퇴 차시인간진소배)
☞ 소동파가 이르기를,
“상대가 부유하다고 해서 친한 척 하지 않고, 상대가 가난하다고 해서 소원하게 하지 않는 것! 이는 바로 인간 세상의 대장부라 할 것이요
상대가 부유하면 나아가고, 상대가 가난하면 물러나는 것! 이는 바로 인간 세상의 진짜 소인배라 할 것이니라.”하였다.
(字解)
富不親(부불친)은 부유할 지라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음이다.
兮(혜)는 對句를 나타낼 때는 문장의 중간에 있고, 감탄을 나타낼 때는 문장의 후미에 붙는다. |
2018-04-19 23:50:54
117.xxx.xxx.4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