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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20 부행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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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 : 한자신문 |
2018-04-19 23:59:49 조회: 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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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婦行篇
부인의 행실에 대한 글귀들이 실려 있다.
1. 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하니 一曰 婦德이요 二曰 婦言이요 三曰婦容이요 四曰 婦工也니라
(익지서운 여유사덕지예 일왈부덕 이왈부언 삼왈부용 사왈부공야)
☞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에게는 네 가지 덕(四德)의 명예가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이라 할 것이요, 둘째는 부용(婦容)이라 할 것이요, 셋째는 부언(婦言)이라 할 것이요, 넷째는 부공(婦工)이라 할 것이니라.”하였다.
(字解)
譽(예)는 기리는 것이다. 曰(왈)은 동일한 항목을 나열 할 때 쓰는 助辭(조사)이다. 婦德(부덕)은 부인의 덕을 의미한다.
婦容(부용)은 부인의 용모이다. 婦言(부언)은 부인의 말하는 모습이다. 婦工(부공)은 부인의 솜씨를 뜻한다.
2. 婦德者는 不必才名絶異요 婦容者는 不必顔色美麗요 婦言者는 不必辯口利詞요 婦工者는 不必技巧過人也니라
(부덕자 불필재명절이 부용자 불필안색미려 부언자 불필변구이사 부공자 불필기교과인야)
☞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와 이름이 매우 뛰어남을 말하는 것은 아니요. 부용(婦容)이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빛이 아름답고 고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부언(婦言)이라는 것은 반드시 능변 으로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요. 부공(婦工)이라는 것은 반드시 손재주가 남보다 뛰어난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니라.
(字解)
不必(불필)은 부분 부정으로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 반드시 ~할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必不(필불)은 완전 부정이다.
絶異(절이)는 아주 훌륭하게 뛰어남을 뜻한다.
過人(과인)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3. 其婦德者는 淸貞廉節하여 守分整齊하고 行止有恥하야 動靜有法이니 此爲婦德也요 婦容者는 洗浣塵垢하여 衣服鮮潔하며 沐浴及時하여 一身無穢니 此爲婦容也요 婦言者는 擇師而說하여 不談非禮하고 時然後言하여 人不厭其言이니 此爲婦言也요 婦工者는 專勤紡績하고 勿好葷酒하며 供具甘旨하여 以奉賓客이니 此爲婦工也니라
(기부덕자 청정염절 수분정제 행지유치 동정유법 차위부덕야 부용자 세완진구 의복선결 목욕급시 일신무예 차위부용야 부언자 택사이설 부담비례 시연후언 인불염기언 차위부언야 부공자 전근방적 물호훈주 공구감지 이봉빈객 차위부공야)
☞ 그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정조와 절개를 깨끗하게 하며, 분수를 지키고 몸 가짐을 정돈하여 가지런히 하며, 행동거지(行動擧止)에 염치가 있으며, 동정지간(動靜之間)에 법도가 있는 것이니 이것이 부덕(婦德)이 되는 것이요.
부용(婦容)이라는 것은 몸의 먼지나 때를 씻어내며, 의복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하고, 목욕을 제 때에 하여 일신에 더러움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부용(婦容)이 되는 것이요
부언(婦言)이라는 것은 모범으로 삼을 만한 말을 가려서 말하되, 그릇된 말은 이야기 하지 않으며, 때가 된 연후에 말을 하여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부언(婦言) 이요.
부공(婦工)이라는 것은 길쌈을 오로지 부지런히 하고 훈채와 술을 좋아 하지 않으며 좋은 맛있는 음식을 갖추어서 손님을 받드는 것이니 이것이 부공(婦工) 이니라.
(字解)
淸貞廉節(청정염절)에서 貞節(정절)은 ‘정조와 절개’를, 淸廉(청렴)은 ‘성품이 고결하고 탐욕이 없다.’는 뜻이다.
整齊(정제)는 정리하여 가지런히 한다.
行止(행지)는 행동거지의 줄임말로 일상에서의 행동을 이른다.
動靜(동정)은 일상생활에서 사람이 움직이는 상황이다.
洗浣塵垢(세완진구)는 몸의 먼지와 때를 깨끗이 씻는것을 말한다. 潔(결)은 청결함이다.
沐浴(목욕)은 더러움을 없게 하는 것이다.
無穢(무예)는 때를 없게 함이다.
擇師而說(택사이설)은 말을 가려서 하는 것이다.
紡績(방적)은 길쌈하는 것이다..
葷(훈채 훈) 훈채는 파·마늘 따위와 같이 특이한 냄새가 나는 소채로 불교 에서는 금식 한다.
葷酒(훈주)는 파· 마늘 따위의 채와 술 먹는 것을 가리킨다.
甘旨(감지)는 맛있는 음식을 이른다.
4. 此四德者는 是婦人之所不可缺者라 爲之甚易하고 務之在正하니 依此而行이면 是爲婦節이니라
(차사덕자 시부인지소불가결자 위지심이 무지재정 의차이행 시위부절)
☞ 이 네가지 덕은 아녀자로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이를 행하기는 매우 쉬우며, 이를 힘쓰는 것은 올바름에 있으니, 이에 따라서 행하는 것이 바로 아녀자의 범절이 되는 것이니라.
(字解) 務(힘쓸 무)는 ~에 힘쓰다. 依(의)는 ‘의거하다’이다
5. 太公曰 婦人之禮는 語必細니라
(태공왈 부인지례 어필세)
☞ 태공이 말하였다. 부인의 예절은 말은 반드시 가늘고 나지막해야 하느니라.
(註)
語必細(어필세)는 말은 자상하고 부드럽게 한다는 관용적 표현이다.
6. 賢婦는 令夫貴요 佞婦는 令夫賤이니라
(현부 영부귀 영부 영부천)
☞ 어진 부인은 남편을 귀하게 하고, 간사하고 말재주나 피는 부인은 남편을 천하게 하느니라.
(字解)
佞婦(영부)는 간사하고 말재주나 피는 간악한 여자를 말한다.
7. 家有賢妻면 夫不遭橫禍니라
(가유현처 부부조횡화)
☞ 집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남편이 횡화(橫禍)를 만나지 않느니라.
(字解)
遭(조)는 만남을 말한다.
橫禍(횡화)는 뜻하지 않은 재난을 말한다.
8. 賢婦는 和六親하고 佞婦는 破六親이니라
(현부 화육친 영부 파육친)
☞ 어진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사하고 말재주나 피는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리느니라.
(字解)
六親(육친)은 부모형제처자(父母. 兄弟. 妻子)를 의미하는 단어 이나 모든 친척을 지칭하는 말로 두루 쓰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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