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문
> 오피니언 > 사설·칼럼
안종운의 漢字 이야기 -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
안종운  |  한자신문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12.04  09:37:34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안종운  한자신문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

사람은 신의(信義)가 없으면 설 수 없다.
백성(百姓)들의 믿음이 없으면 왕(王)의 자리를 설수 없다.
국민(國民)들의 믿음이 없으면 대통령(大統領)의 자리를 유지(維持)할 수 없다.

정치(政治) 덕목(德目)의 요체(要諦)는 바로 백성들로 부터의 믿음(信)이다. 정부(政府)의 수반(首班)인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신뢰(信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 곧 바른 국가경영(國家經營)을 하지 못한다는 교훈(敎訓)이다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나오는 글이다.

子貢이 問政한대 子曰 足食, 足兵이면 民信之矣리라
(자공 문정 자왈 족식 족병 민신지의)

공자(孔子)의 제가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정치가 무엇입니까” 하고 공자에게 물었다.
공자가 대답(對答)하길 족식(足食) 족병(足兵)  민신지의(民信之矣) 라고 답(答)했다.

이는 “정치(政治)는 식량(食糧)이 넉넉하고 군병(軍兵)이 충분(充分)하면 백성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라는 뜻으로 곧 백성들이 먹고 살 식량이 창고(倉庫)에 꽉 차있고, 무비(武備)가 닦여진 뒤에 교화(敎化)가 행(行)해져서 백성들이 위정자(爲政者) 를 믿어 민심이 이반(離叛)하지 않음을 말씀한 것이다

그러자 자공이 또 묻는다.
子貢曰 必不得已而去인댄 於斯三者에 何先이리잇고.
(자공왈 필부득이이거 어삼자 하선)

“자공이 말하기를 그 중(中)에서 부득이 버려야 할것이 있다면 세가지중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할까요” 라고 물었다.

曰 去兵(왈 거병)이니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병(兵)을 버려야 한다.”

자공이 공자에게 다시 묻는다. 아마 성격상(性格上) 자공이 아니면 스승에게 여쭈어 볼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子貢曰 必不得已而去인댄 於斯二者에 何先이리잇고 曰 去食이니 自古皆有死어니와 民無信不立이니라
(자공왈 필부득이거 어사이자 하선 왈 거식 자고개유사 민무신불립)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반드시 부득이해서 버린다면 이 두 가지 중에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양식(糧食)을 버려야 하니,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다 죽음이 있거니와, 사람은 신의가 없으면 설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은 양식(糧食)이 없으면 반드시 죽는다. 그러나 죽음이란 사람이 반드시 면(免)할 수 없는 것이요,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비록 살더라도 스스로 설 수가 없으니, 죽음이 편안(便安)함만 같지 못하다. 그러므로 차라리 죽을지언정 백성들에게 신의를 잃지 않아서 백성들로 하여금 또한 차라리 죽더라도 나에게 신의를 잃지 않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요즈음 최순실 국정(國政) 농단(壟斷) 사건(事件)과 관련(關聯)하여 대규모(大規模) 국민적(國民的) 촛불 시위(示威)가 청와대(靑瓦臺)를 에워싸고 그 참여(參與) 인원(人員)도 인원도 사상(史上) 최대(最大)인 230만(萬)의 민초(民草)들이 자진(自進) 참여하고 있다.

물론(勿論)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정치적(政治的)인 정황(情況)이 내포(內包)되여 있겠지만 그 근본(根本)은 백성들이 대통령에 대한 불복종(不服從) 운동(運動)으로 귀결(歸結)된다.

최근(最近) 일련(一連)의 시태는 지켜볼 때 민무신이불립 백성들로부터 민심(民心)을 얻지 못한다면 정치 생명(生命)은 끝난 것이다.

또한 제나라(齊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사(政事)에 대해 묻자 “군군(君君), 신신(臣臣), 부부(父父), 자자(子子)”라고 하였다.

곧 “임금은 임금 다워야 하며, 신하(臣下)는 신하 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 다워야 하며, 자식(子息)은 자식 다워야 한다”라고 말 한 것이다.

여기에 대해 경공은 좋은 말씀입니다. “만일(萬一) 임금이 임금 노릇 못하며, 신하가 신하 노릇 못하며,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 못하며, 자식이 자식 노릇을 못한다면, 비록 곡식(穀食)이 있은들 내 그 것을 어찌 먹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위정자 들은 '자기 위치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여야 한다.'는 윗 말들을 항상(恒常) 마음에 새기고 올바른 정사로 국정 혼란(混亂)을 하루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龍仁特例市, 農協·農業人團體 等 4곳서‘사랑의 列車’誠金
2
거문도 동백
3
半導體 高等學校 新設 本格化…마이스터高 指定 推進團 構成
4
龍仁山林敎育센터,‘겨울放學 피날레 家族旅行地’딱이네
5
龍仁特例市議會, 第270回 臨時會…2月 6日부터 9일까지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331번길8(역북동), 2층  |  대표전화 : 031)323~3371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50649  |  발행·편집인 : 안종운  |  최초등록일 : 2013년 4월 18일
Copyright © 2013 한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nj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