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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의 漢字 이야기 – 鷄有五德(계유오덕)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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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31  09: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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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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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를 뒤 흔들었던 병신년(丙申年)은 가고 닭의 해 대망(大望)의 정유년(丁酉年)이 할짝 밝았다. 닭을 상징하는 酉(유)자를 분석(分析) 해보면 슬병을 모습을 본뜬 글자로 닭과 사람은 닮은 모양(模樣)내지 그 행태가 많다고 볼수 있다.

닭은 물을 먹을 때 물을 입에 한 모금 물고 목을 뒤로 져쳐서 삼킨다. 사람 역시(亦是) 술을 마실 때는 닭과 같이 소주(燒酒) 한잔을 입에 털어 넣고 목을 뒤로 하며 카 소리와 함께 술 한잔을 마신다.

그런고로 닭 에게는 어디인가 모르게 인간(人間)과 함께 지켜야할 문(文). 무(武). 용(勇). 인(仁). 신(信)의 오덕(五德)을 지니고 있으며, 항상(恒常) 사람보다 한발 빠르게 먼저 일어나 기상시간(起牀時間)을 알려 줌으로서 사람을 어두운 잠에서 깨어 준다고 전(傳)한다.

鷄有五德(계유오덕)  닭 에게 오덕이 있다.

닭에 대하여 노(魯)나라 전용은 닭은 예로부터 문(文), 무(武), 용(勇), 인(仁), 신(信)의 오덕(五德)을 갖춘 덕금(德禽)으로 사랑을 받아 왔다고 했다.

첫째 頭有載冠(두유재관)
머리에 관(벼슬을 상징)을 쓰고 있으니 문(文)이요,


째 足有猛距(족유맹거)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무(武)요,

셋째 見雄相鬪(견웅상투)
적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우니 용(勇)이요,

넷째 見食呼郡(견식호군)
먹이가 생기면 혼자 먹으려 아니하고 함께 먹으니 인(仁)이요,

다섯째 鳴不失時(명불실시)
밤을 지키며 때를 놓치지 않고 '꼬끼오'하고 울어 만천하에 때를 알리니 신(信) 이라 했다.

계유오덕 정유년 닭에 대한 예찬(譽讚)이다. 닭과 사람은 같다는 등식 성립된다. 이를 주관적인 견해에서 이야기 형식으로 풀이 해본다.

頭有載冠(두유재관). 필자(筆者)는 외람(猥濫)되게 두유재관의 관(冠 갓관)자를 갓 관이 아닌 아닌 벼슬 관(官)으로 바꾸고자 한다. 흔히 우리는 감투싸움 할 때 닭 벼슬만도 못한 자리를 놓고 싸운다고 한다.

이는 곧 닭의 벼슬 모양(模樣)이 관리가 머리에 쓰고 있는 관이 닭 벼슬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官’을 ‘벼슬 관’이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에 관(冠)을 썼으니 그 모습이 언제나 단정(端正)하고 예의(禮儀)가 바르다고 하는 것이다.

천자문에 보면 ‘용사화제요 조관인황’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는 바로 조관(鳥官) 새로서 벼슬의 관직(官職)을 삼은 것을 말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足有猛距(족유맹거) 닭은 날카로운 빨톱을 가지고 자신(自身)과 영역(領域)을 지키는 무(武)의 덕(德)을 갖추고 있어 위협(威脅)으로부터 항시(恒時) 대비(對備) 하고 있다.

見雄相鬪(견웅상투) 닭의 세 번째 덕(德) 적(敵)을 맞아 물러서지 않고 죽을 때까지 싸운다는 용맹스런 정신(精神)을 바탕으로 주저(躊躇)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해결(解決)하고야 말겠다는 불굴(不屈)의 정신을 일컫는 말이다.

見食呼郡(견식호군) 닭이 먹이를 보면 혼자 먹으려 하지 않고 나누려 하는 그 의지(意志), 곧 인(仁)의 정신(精神) 이라고 하였다. 요즈음 같이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는 나눔의 정신이야 말고 닭으로부터 배워야할 사회적(社會的) 과제(課題)이다.

鳴不失時(명불실시) 닭은 어둠이 깃들면 유시(酉時) 곧 저녁 다섯시에서 일곱시 사이에 잠을 자고 밤을 지키고 있다가 때를 놓치지 않고 제일 먼저 일어나 횃대에서 활개를 치며 시간(時間)을 알려주니 그것이 바로 신(信)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바로 닭의 오덕(五德)이다.

이성계(李成桂)는 위화도 회군시에 닭의 울음소리 ‘고귀위’란 꿈을 꾸고 王이 되겠다는 확신(確信)이 섰으므로 위화도 회군(回軍)을 감행(敢行) 하였다고 한다.

어느 날 밤에 이성계가 꿈을 꾸니 천가(千家)의 닭이 일시에 울고, 천집의 방아가 일시(一時)에 찧어 보이고, 꽃이 떨어지고, 거울이 깨어지고, 헌 집에 들어가서 서까래 셋을 지고나온 꿈을 꾸게된다.

무학대사는  옷깃을 여미고 정색(正色)을 하며, 다음과 같이 꿈을 풀이하였다.
천집의 닭이 일시에 운 것은 고귀위(高貴位)니, 높은 벼슬에 오른다는 뜻이요, <‘꼭끼요’의 다른 표현>

천집의 방아가 일시(一時)에 찧어 보인 것은 절거당이니, 큰 깃대가 꺾어진다는 것으로 고려(高麗)의 왕조(王朝)가 망(亡)한다는 뜻이요,

헌 집에 들어가서 서까래 셋을 지고 나온 것은, 임금 왕(王)자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꽃이 떨어지면 열매가 맺게 되고, 거울이 깨어지면 소리가 나는 법(法)이라, 장차(將次) 반드시 왕위(王位)에 나아갈 징조(徵兆)입니다. 하고, 왕사(王師)는 이성계(李成桂)를 뚫어지게 자세히 보며, 오늘 일은 조심(操心)하여 함부로 말하지 말 것을 당부(當付)하였다.

이성계(李成桂)는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면서, 만일(萬一) 내가 장차(將次) 스님의 말씀과 같이 왕위(王位)에 오르게 되면, 스님을 위(爲)하여 큰 절을 지어드리오리다. 하였다.

무학대사는 이 말이 끝나자, 다시 말하기를, 한 나라에 임금이 되는 복도 적은 복(福)이 아니오나 큰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보다 큰 복을 지어야 한다고 일러 주었다고 한다.

정유년(丁酉年) 닭의 해를 맞이하여 '고귀위' 좋은 꿈 꾸시고 각(各) 가정(家庭)의 건강(健康)과 바라는 바 좋은 꿈들 이루시는 보람찬 계유오덕의(鷄有五德) 해가 되시길 기원(祈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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