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크시간대(時間帶)에는 썰매타려는 어린이들 100여명(餘名) 이상 긴줄 대기 -

개장(開場)한지 보름째 접어드는 용인시청 썰매장이 어린이 손님들에게 큰 인기(人氣)를 끌고 있다. 지난해 없었던 튜브썰매장이 새로 생기면서 지난 주말(週末) 이틀간(間) 1만6천여명의 어린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하루 이용객이 8천여명(千餘名)에 달(達)해 지난해 가장 많이 몰렸던 때의 7천여명 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몰린 낮 시간대에는 100여명 이상이 썰매를 타기 위(爲)해 긴 줄을 서야만 했다. 안전(安全)을 위해 1500㎡ 규모(規模)의 원형(圓形)썰매장(場)은 1회(回) 250명(名), 튜브썰매장은 1회 4명만 이용(利用)할 수 있도록 인원(人員)을 제한(制限)했기 때문이다.

1일(日) 오전(午前) 기흥구 신갈동(洞)에서 온 이모 주부(主婦)(38)는 “애들이 썰매타러 가자고 졸라대서 남편(男便)과 친정어머니와 함께 놀러왔다”며 “애들은 썰매 타는 동안 로비에서 책(冊)도 보고 미술작품(美術作品)도 감상(鑑賞)하고 공연(公演)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만족(滿足)해 했다.

이 씨는 “내가 낸 세금(稅金)으로 만든 청사(廳舍)를 내가 직접(直接) 이용하는 게 기분(氣分)이 참 좋다”며 “새해에는 용인시도 발전(發展)하고 우리 가족(家族)도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고 희망(希望)도 전(傳)했다.

기흥구 영덕동(盈德洞)에서 온 김(金) 모 주부(33)는 “6개월(個月) 전(前)에 부산(釜山)에서 이사(移徙)온 후(後) 가족이 나들이 할 곳을 찾다가 용인시청 썰매장을 발견(發見)하고 크리스마스에 첫 방문(訪問) 한 후 반해서 다시 왔다”며 “좋은 시설(施設)을 무료(無料)로 이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수원(水原)에서 왔다는 김모 주부(31)는 4살 딸과 함께 썰매장 앞에서 순서(順序)를 기다리면서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썰매장 공간(空間)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건의(建議)하기도 했다.

한편 개장(開場) 첫날 폭발적(暴發的)인 인기를 끈 튜브썰매장은 라인 끝에 속도제어(速度制御) 매트를 7m 늘리고, 충돌(衝突)을 흡수(吸收)하는 안전쿠션 방어벽(防禦壁)도 자동차(自動車) 에어백과 같은 기능(機能)을 하는 에어 바운스 방어벽으로 바꿔 안전을 강화(强化)했다.

시민(市民)들은 잔디광장(廣場)과 썰매장 옆 미니농구연습장(籠球演習場) 등(等)에서 다양한 놀거리를 즐겼다. 또 용인소방서(龍仁消防署) 의용소방대(義勇消防隊)가 운영(運營)하는 119안전체험장(安全體驗場)에는 심폐소생술(心肺蘇生術) 교육(敎育)을 받으려는 시민들로, 새마을부녀회(婦女會)가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에는 간식(間食)을 들며 휴식(休息)을 취(取)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점심시간(點心時間)에 1층(層) 로비에서 열린 용인버스킨의 마술(魔術)이벤트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용인시청 무료 썰매장은 오는 30일까지 월요일(月曜日) 휴무(休務)(1월 30일 제외(除外)) 외(外)에는 휴무 없이 매일(每日) 오전10시~오후4시까지 운영된다. 얼음썰매장은 3세~13세, 튜브썰매장은 8세~13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썰매와 튜브썰매, 헬멧, 스틱 대여(貸與)는 모두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