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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의 漢字 이야기 - 史魚秉直(사어병직)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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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7  18: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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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사어병직(史魚秉直)은 신하(臣下)가 군왕(君王)에게 살아 생전(生前)에 받아 들여지지 않았던 간언(諫言)을 죽으면서 까지 시체(屍體)로 간(諫)하여 바로 잡았던‘시간(尸諫)’으로 알려진 천자문(千字文) 85번째 나오는 사어(史魚)에 대한 글귀이다.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위나라 대부(大夫) 사어(史魚)는 이름이 추(鰌)이고 자는 자어(子魚)인데 위(衛)나라 령공(靈公)을 섬기며 대부(大夫) 벼슬을 지냈다.

어느 날 사어는 위령공에게 외교력(外交力)과 통치력(統治力)이 뛰어나고 백성(百姓)을 위(爲)하는 거백옥(遽伯玉)이라는 자를 등용(登用)해줄 것을 간청(懇請)드렸다.

그러나 위령공(衛靈公)은 그의 충언(忠言)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왕(王)의 남자(男子)로 알려진 미소년(美少年) 미자하(彌子瑕)를 중용(重用)하였다.

미자하는 성은 彌(미), 이름은 瑕(하)이며 위나라의 미남자(美男子)로 군주(君主)의 총애(寵愛)를 받던 신하(臣下)였다. 위령공은 미자하를 너무나 총애한 나머지 그의 부탁(付託)이라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었다.

하루는 위령공(衛靈公)이 미자하에게 물었다.
"어질고 재능(才能)을 두루 갖춘 거백옥이라는 문인(文人)이 있다 들었다. 제후(諸侯)들에 대응(對應)하는 능력(能力) 또한 뛰어나다 하니 과인(過人)이 그에게 대부(大夫)의 벼슬자리를 내주고자 하는데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그 자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으냐?"

그러자 미자하가 대답(對答)했다.
"거백옥은 학문(學問)에 뛰어나고 인품(人品) 또한 훌륭하여 모든 이들의 존경(尊敬)을 받는 성인(聖人)이라 들었사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인의도덕(仁義道德)만 내세우는 자는 심지가 곧고 어질다고는 하나 나라를 다스릴 재목(材木)은 못될 것입니다.

이 나라 관리(官吏)에게 필요(必要)한 것은 정치력(政治力)이요 군사력(軍事力)이지 않습니까. 거백옥은 그런 능력(能力)의 소유자(所有者)가 아니옵니다.

소신이 보기에는 그를 세자(世子)의 스승으로 두어 학문(學問)을 가르치게 함이 더 합당(合當)하다 사료(思料)되옵니다. 대부(大夫) 벼슬이라면 그의 능력밖이옵니다."

사어(史語)는 그 뒤로 수차례(數次例) 거백옥을 등용(登用)할 것을 간언(諫言)하였지만 위령공은 미자하의 말에 따라 끝내 거백옥을 중용(重用)하지 않았다.

한동안 지나 사어는 위령공을 찾아와 거백옥의 등용 여부(與否)를 물었다. 그러자 위령공이 대답(對答)했다.

"미자하가 말하기를 거백옥은 병법(兵法)에 무지(無知)하여 군사(軍士)를 다스림에 부족(不足)하다고 했다. 과인(寡人) 역시(亦是) 같은 생각이다. 그 자는 문무(文武)를 겸비(兼備)하지 못하였으니 이번 청은 잠시(暫時) 미루도록 하자."

사어(史語)는 왕의 남자 미자하를 대 간신 이라며 궐(闕) 밖으로 내쫓을 것을 위령공에게 간(諫)하였다. 위령공은 듣는체도 하지 않았다.

사어가 큰 병(病)에 걸려 죽게 되었다. 그는 죽기 전 아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이 아비 살아서 두 가지를 이루지 못하여 참으로 유감(遺憾)이다.

하나는 거백옥을 등용(登用)하지 못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미자하를 궐(闕)밖으로 내쫓지 못한 것이니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죽고 나면 시신(屍身)을 관(棺)에 넣지 말고 북쪽 창(窓) 아래에 두도록 하거라." 그의 아들은 그 말대로 하였다.

조문(弔問)하러 온 위령공(衛靈公)이 사어의 시신이 창 아래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이상(異常)하게 여겨 그 까닭을 묻자 사어의 아들은 그대로 전(傳)하였다.

유언(遺言)을 전(傳)해 들은 위령공은 "죽어서도 시체(屍體)로 간(諫)하니, 그야말로 충성(忠誠)이 지극(至極)하구나." 하며 몹시 자책(自責)하였다.

그리고는 사어(史語)의 시신(屍身)을 높은 자리에 모시게 하였다. 또 그의 유언대로 거백옥(白玉)을 등용(登用)하고 미자하를 쫓아냈다.
 
요즈음 최순실 국정(國政) 농단(壟斷)과 관련(關聯)하여 대통령(大統領)이 탄핵(彈劾) 소추(訴追)되고 촛불과 맞불로 온 나라가 뒤 덤벅이다.

백성(百姓)들은 어느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이제 정치인(政治人)도 언론(言論)도 진성성(眞性性)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것인지 조차도 의심(疑心) 스러울 정도(程度)다.

온 나라가 대통령(大統領) 병(病)에 걸린 사람들로 줄을 서고 언론(言論)은 한층더 부추기고 있는 싯점(時點)에 죽어서도 바르게 간(間)하는 사어(死語)같은 충신을 떠올리게 한다.

하루속히 위정자(爲政者)들은 당리(黨利) 당략(黨略)에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고 국난(國難)의 위기(危機)를 국가발전(國家發展) 기회(機會)로 승화(承化) 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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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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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용우
豊 臣 秀 吉=풀이 豊 콩이 구부러지니 망하고 臣 신하신자지만 획수가 7이니 7년전쟁 李 舜 臣 7획 秀 禾 벼화자가 있으니 乃쌀을 가질러 오고 吉 선비에 입이 아래로 떨어젖으니 전쟁에 지고 마네요 일종에 도인 소리를 들어도 이름은 못 비켜 가네요 횡설 수설 하였네요 죄송 합니다 우리 나라는 앞으로 잘되기를 바랍니다 학봉 올림
(2017-02-24 18:59:49)
이 용우
지금도 우연인지 자연인지 원자를 가진 사람은 모든것을 바꾸고 싶어 하는것 같네요
이것이 개인의 운명인가 합니다 安 重 根의사님의 이름을 보면 安 할일대로 하셨으니 편안하시네요 重 신의주에서 할빈까지가 천리네요 根 伊 藤 博 文의 목숨을 끈으셨으니 편안히 旅 順 형무소에서 旅=方 향도 없이 人사람의 氏 성씨만 남기시고 順 독립을 못 보시고 눈물이 냇물이 尹 奉 吉=길자를 보면 입구자가 아래에 있어서 *

(2017-02-24 18:52:45)
이 용 우
元 누구나 으뜸원자라고 하지만 엣날에 글자를 만들시절에는 비가 오면 내를 못건너갔지요 처음으로 다리를 놓으니 으뜸원자인가 합니다 내에 비가 와서 물이 많으면 못 건너던것을 다리를 놓으니 누구나 건너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지요 다리를 왕이 건너게 되면 갓을 쓰시고 건너니 完자가 되네요
그래서인지 李 完 用=다리를 건느는데 쓸용자라서 그런지 와권을 일본에게 넘기는 역적이 되고 마네요

(2017-02-24 18:45:18)
이 용 우
엣날이나 혼자 살거나 단란하게 가정을 이루고 살아야지 나라를 다스리는것은 학문으로 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무관으로 적의 침략을 막는것또한 나라를 위하는길이지요 요즘 崔 順 實=사건으로 나라가 어수선 하지요 왜 그럴까 풀어보니 崔 =새가 산을 이고 가니 욕심이 하늘이요 順=머리 앞에 눈물이 냇물이요 實 갓머리는 청와대요 아래에 貫=뚤을관자이니 청와대가 뚤리네요 개명이 崔 瑞 =왕이 산이 무너지네요
(2017-02-24 18:39:03)
이 용우
木변에 王자를 위로 하고 다음에 中자 아래에 十十=이리 하면 나라는 왕이 위에서 백성의 안정과 반공을 지키셔야 되는데 지금의 현실은 글자대로 왕이 아래에서 힘을 못 쓰는 형편이 되였네요 엣날에 학자들은 글자를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 부르는것도 같은 글자라도 여러 가지로 부르니 한자를 배우기가 어렵네요 보통
발음이 10개는 보통이니 혼동이 많이 되니 귀에 걸면 귀거리 코에 걸면 코 거리지요 우리 한자는 좋

(2017-02-11 19:07:49)
이 용우
우리는 나라에 나무를 무궁화 나무로 정하고 무궁화나무를 사랑하고 &amp;#50530;지요 그런데 문제를 알게 되였읍니다 추측이자만 친일파인 박 영효가 우리 나라를 망 하라고 글자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생각이 드네요 왜냐
나라에 나무는 槿 =자를 보면 木변에 王자 아래 中=아래에 十十=이리 되여야 되는데 꺼꾸로 十十=프랑카드요 中=보수파와 *진보가 서로 王자가 아래에 있으니 한쪽은 밟고 한쪽은 안된다고 싸우는격이네요

(2017-02-11 19:01:36)
이 용 우
지당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남을 죽이고 내가 권력과 돈을 벌기를위함이 먼저이니
안타갑읍니다 이것이 대통령에 운명인가 나라에 운명인가 합니다 만 어찌해야 바른 길로 가야 되는데
지난번에 스님이 화염 자살 어제도 옥상에서 탄핵 반대의 들을 남기시고 명을 다하시는 애국자분께 조의를 표 합니다 아무쪼록 탄핵이 기각되기를 기원합니다 학 봉 올림

(2017-01-30 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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