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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 - 曲肱之樂(곡굉지락)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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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1  07: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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曲肱之樂(곡굉지락)

◈ 曲 : 굽을 곡 肱 : 팔뚝 굉 之 : 어조사 지(...의) 樂 : 즐거울 락, 풍유 악, 좋아할 요
◈ 가난하지만 正道를 걷는 삶.

돈과 명예를 일컫어 부귀라고 한다. 인생 최대의 목표였던 만큼 누구나 열심히 일해 돈 많이 벌고 또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한다.

그래서인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황금을 돌같이 보았다든가, 고관대작을 분토(糞土)로 여긴 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공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論語]에 보면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마부 노릇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대목이 나온다.

지성인 그가 이러할진대 하물며 범인들이야…. 그러나 그가 부귀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부귀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라면 가지지 말 것이며, 빈천은 누구나 싫어하지만 정당한 것이라면 피하지 말 것이다."

곧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귀를 추구하는 것을 경계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물 먹고 물마시고 (飯疏食飮水),
팔베개 해도 (曲宏而枕之),
즐거움이 그 속에 있나니 (樂亦在其中),
옳지 못한 부귀는 (不義而富且貴),
나에게는 뜬 구름일 뿐 (於我如浮雲)."

그렇다. 가난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또 가난은 권장할 만한 것도 못되고 자랑할 것도 아니다.

가난은 오히려 극복의 대상이다. 하지만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귀를 추구해 봤댔자 그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비록 가난한 삶이지만 옳은 길을 걷는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曲宏之樂(곡굉지락)은 바로 그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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