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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 - 覆水難收(복수난수)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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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13  2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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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 - 覆水難收(복수난수)

覆 : 엎어질 복 水 : 물 수 難 : 어려울 난 收 : 거둘 수

<풀이> 다시 담을 수 없는 엎질러진 물.
헤어진 부부나 친구는 다시 결합되기 어렵다는 뜻으로 쓰인다.

주매신은 한무제 때의 승상이다.
본디 너무 가난하여 굶기를 밥먹듯이 했지만 늘 방에 틀어 박혀 책만 일고 있었다.

참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라도 긁으면 그제서야 마지못해 山에 올라가 땔감을 해 팔아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곤 했다.

하지만 땔감을 팔러 시장 바닥을 헤매면서도 손에서는 책을 놓지 않고 읽었다.
無識한 아내가 노래를 부르는 줄 알고 악을 쓰면 더 큰 소리로 읽곤 했다.

하루는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주매신은 웃으면서 태연하게 아내를 달랬다.

"그 동안 많은 고생을 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고관이 되어 보답하겠소."

"당신 같은 건달꾼이 고관이 된다고? 굶어 죽어 시궁창에나 처박히지 않으면 다행이오." 하고는 미련 없이 떠나 버렸다.

후에 그는 회계(會稽)의 태수가 되었다.
부임 도중 고향을 지나게 되었는데 관리들이 주민을 동원해 길을 쓸도록 했다.

물론 주매신의 옛 아내도 그 속에 끼여 있었다.

깜짝 놀란 그녀가 기어가 용서를 빌자 주매신은 물 한동이를 가져오게 한 뒤 뿌리고는 이번에도 웃으면서 말했다.

"저 물을 다시 담아 오시오. 그러면 당신을 다시 아내로 맞아들이리다."

그녀가 가져온 것은 한 줌의 진흙뿐이었다.

羞恥(수치)와 悔恨(회한)을 달랠 길 없어 그녀는 그 길로 달아나 목을 매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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