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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三令五申(삼령오신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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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7  05: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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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속의 삶의 智慧 - 三令五申(삼령오신)
三 : 석 삼 令 : 명령할 령 五 : 다섯 오 申 : 펼 신.

[출전] 史記 孫吳起列傳
[해석] 세 번 명령하고 다섯 번을 거듭 말하다.
같은 것을 몇 번이고 되풀이 해서 명령하고 계고(戒告)하다.


춘추시대 말엽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병법가 손무(孫武)가 쓴 '손자(孫子)'를 읽어 본 오왕(吳王) 합려는 감탄한 나머지 저자를 초빙했다. 오왕이 물었다.

"여기 있는 궁녀들을 가지고 당신의 병법을 시험삼아 보여줄 수 있겠소?"

손무가 가능하다고 대답하자 오왕은 궁녀 180명을 선발하여 손무에게 훈련시키도록 했다.

손무는 두 후궁을 양 진영의 대장으로 삼아 훈련에 들어갔다.
훈련의 기본인 제식훈련(制式訓鍊)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 요령을 몇 차례 거듭 설명한 손무는 궁녀들을 향해 알겠느냐고 묻자 입을 모아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막상 훈련을 시작하여 손무가 "좌로 돌앗"하고 호령(號令)을 하자 궁녀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깔깔거리고 웃기만 할 뿐 아무도 호령에 따르려 하지 않았다.

이를 본 손무는 자신을 책하여,
"호령이 철저하지 않음은 지휘관인 나의 책임"이라면서 다시 한번 거듭해서 설명해 주었다(三令五申). 그리고 나서 다시 "우로 돌앗"하고 호령을 내렸다.

그러나 궁녀들은 여전히 자지러지게 웃을 뿐이었다.
"호령의 내용을 훤히 알면서 이에 따르지 않는 것은 두 대장의 책임이다"

이렇게 말한 손무는 두 후궁을 참수(斬首)하려고 했다.
오왕은 깜짝 놀라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으나 손무는 듣지 않았다.

"저는 전하로부터 장군으로 임명받았습니다.
군대에서는 장군의 권위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지휘를 위해서는 왕명도 듣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단호하게 말하고 난 뒤 그는 두 후궁의 목을 가차없이 베어버렸다.
그런 다음 새로이 대장을 임명하고 다시 호령했다. 이번에는 전원이 진지한 얼굴로 정연하게 호령에 따랐다.

삼령오신(三令五申)에도 듣지 않으면 추상(秋霜)같은 제재가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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