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문
> 오피니언 > 온고이지신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嚆矢(효시)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4.29  07:21:24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안종운  ahnjw4555@hanmail.net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古典속의 삶의 智慧 - 嚆矢(효시)
嚆 : 울릴 효 矢 : 화살 시

[출전] 장자(莊子) 재유(在宥) 편
[풀이] 우는 화살이라는 뜻으로, 옛날에는 먼저 우는 화살을 쏘아 병사들에게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서 사물의 시초 혹은 최초의 선례를 뜻하는 단어가 되어, 시초와 유사어로 쓰이고 있다.

노자의 제자 최구는 천하를 다스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이 좋아 지는지에 대해 노자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다. 이때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자네, 공연히 사람의 마음을 묶지 않도록 삼가게. 사람의 마음을 억누르면 가라앉고 치켜올리면 올라가는데, 오르락 내리락하다가는 쇠잔해지네.

부드러움으로 굳센 것을 유연하게 만들고, 날카로운 것으로 파고 새겨 상처를 내지. 또 뜨거워지면 불길같이 타오르고 차가워지면 얼음처럼 꽁꽁 뭉친다네."

여기서 사람의 마음을 묶는다는 것은 유가에서 말하는 인의 와 같은 것으로, 구속을 뜻한다. 노자는 인간의 마음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다스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놓아두면 다스려지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자도 동의하고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귀나 톱 같은 처형 방법으로 사람을 억누르고 오랏줄이나 묵죄 같은 법률로 사람을 죽이며 뭉치나 끌로 사람 목숨을 끊게 되었다.

그래서 세상은 더욱더 어지러워졌다. 그 죄는 사람의 마음을 인의로 묶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어진 이는 높은 산이나 험준한 바위 아래에 숨어 살고 큰 나라의 군주는 조정의 훌륭한 건물에서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

지금 세상에서는 처형된 자가 베개를 나란히 하고, 칼을 쓰고 차꼬를 찬 자가 비좁아 서로 밀치며, 형벌로 죽은 자가 멀리까지 바라보인다.

유가나 무가는 이렇게 되자 죄인들 사이에서 기세를 부리게 된 것이다. 아! 심한 짓이다. 그들이 반성을 모르고 부끄러움을 깨닫지 못하는 꼴이란 참 너무하구나.

나는 성인이나 지혜가 칼과 차꼬를 죄는 쐐기가 되지 않는지, 인의가 수갑과 차꼬를 단단하게 하는 형구가 되지 않는지 알 수 없다.

등삼과 사추가 걸왕과 도척의 효시가 된 것이 아닌지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성인을 근절하고 지혜를 버리면 천하가 잘 다스려진다."

이것은 난세를 산 장자다운 날카로운 경고이다.
이때 이후로 효시는 모든 일의 맨 처음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사용되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韓國民俗村, 다시 만나는 90年代 ‘追憶의 그때 그 놀이’ 開幕
2
龍仁特例市, 傘下 公共機關長 退任을 市長 任期와 맞춘다
3
李相逸 龍仁特例市長,“地方時代委員會에 特例市 立場 傳할 當然職 委員 必要
4
京畿道敎育廳, 高校 平準化 學群 受驗番號 起點 및 學群 起點, 間隔數 抽籤 實施
5
女性 暴力 追放 週間 맞아‘젠더폭력 豫防’위한 다양한 行事 마련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331번길8(역북동), 2층  |  대표전화 : 031)323~3371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50649  |  발행·편집인 : 안종운  |  최초등록일 : 2013년 4월 18일
Copyright © 2013 한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nj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