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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예이츠 乾杯辭' 配慮에 바이든 "함께 가자"…晩餐場 和氣靄靄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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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22  06: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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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윤수희 기자 =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안보 동맹으로 양국 관계를 확대·발전 시키기로 합의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환영 만찬에서 우애를 다졌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34분쯤 환영 만찬이 진행되는 국립중앙박물관 내 만찬장에 입장했다.

두 정상은 박물관 중앙홀에 위치한 전통도열병을 지나 만찬장으로 들어섰다. 김건희 여사는 만찬장에 입장 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간단한 인사를 나눴으나 TV 중계화면으로는 잡히지 않았다. 김 여사는 공식만찬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행사는 미국 국가와 애국가 연주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일랜드계인 바이든 대통령을 염두하고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를 인용한 건배사를 제안하며 관심을 끌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예이츠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 이민자의 후손이다. 해당 시 구절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말 바이든 당시 부통령에게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하면서 인용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를 인용한 후 "우리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인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 잡고 함께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미수교 140주년, 내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다"며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1950년 공산 세력의 침략을 당했을 때 미국 청년들이 우리 자유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우며 목숨을 바쳤다"며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나가는데 든든한 버팀목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배려한 건배사를 건네자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으로 화답하며 만찬장에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굉장히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고, 더 중요한 것은 서로가 잘 알게 됐다는 것"이라고 첫 회담 결과를 평가했다.

이어 "너무 많은 얘기를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준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이야기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재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1년 전 취임할 때 대외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 것 중 하나였다"며 "윤 대통령과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힘이 국민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정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미가 나란히 싸워서 70년간 한반도를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었단 점이다. 위대한 양국 동맹과 향후 수십년동안 번영을 지속하길 바란다"며 한미연합사의 구호인 "WE GO TOGETHER(함께 같이 갑시다)"라를 외치고 건배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만찬에 우리 측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 행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계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의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 문화계에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NSC보좌관, 젠 오말리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는 소갈비 양념구이와 산채비빔밥, 쌀케이크 등 한정식으로 준비됐다. 건배주는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로 담근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선정됐다. 만찬주는 이희상 전 동아원 회장이 운영 중인 나파밸리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한 와인 '바소 2017년'와 '샤또 몬텔레나 샤도네이'가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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