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한자어교육진흥회 박필립박사

교육부(敎育部)가 2019년부터 초등학교(初等學校) 5∼6학년(學年) 교과서(敎科書)에 용어(用語) 이해(理解)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300자(字) 이내(以內)에서 한자(漢字)를 표기(表記)할 방침(方針)이라고 발표(發表)하자마자 교육(敎育) 시민단체(市民團體)와 교수(敎授), 학생(學生) 등(等) 교육계(敎育界)의 반대(反對)가 거센 상황(狀況)에 봉착(逢着)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초등교사(初等敎師)를 양성(養成)하는 서울교대(敎大) 등 전국(全國)의 교육대학교(敎育大學校) 410명(名) 교수들은 ‘교육부가 추진(推進) 중인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에 대해 반대 입장(立場)을 밝히고 추진을 철회(撤回)할 것을 요구(要求)하면서, "대한민국(大韓民國) '국어기본법(國語基本法)' 취지(趣旨)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初等學生)의 학습(學習) 활동(活動)을 충분히 고려(考慮)하지 않은 발상(發想)"이라고 주장(主張)하는 기자회견(記者會見)을 하였다.

이 소식(消息)을 접한 「교과서한자어교육진흥회(敎科書漢字語敎育振興會)(회장 : 박재성)」에서는 전국 410여명(餘名)의 교대 교수들과 교대총학생회(敎大總學生會) 및 전국교직원연합회원(全國敎職員聯合會員)들에게 ‘초등(初等) 교과서에서 사용(使用)되고 있는 어휘(語彙)에 대하여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서 순(純) 한글로 쉽게 풀이할 수 있는지 아니면 현재(現在) 및 미래(未來)의 초등학교 교사(敎師)들이 한글세대(世代)로 한자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한자병기(漢字倂記)든 한자표기(漢字表記)든 교과서에 한자가 표출(表出)되면 어린 학생들의 호기심(好奇心)어린 질문(質問)에 답(答)할 수 없게 되어 선생님으로서의 권위(權威)가 떨어질까 봐 전전긍긍(戰戰兢兢)하는 것이 아닌지’ 공개적(公開的)으로 검증(檢證)하여서 학부모(學父母)를 비롯한 전 국민(國民)에게 평가(評價)를 받아보자고 제안(提案)을 하였다.

교과서한자어교육진흥회 박재성(朴在成) 회장(會長)은 공개실력(公開實力) 검증 제안을 하게 된 배경(背景)에 대해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倂記)하면 한자사교육(漢字私敎育) 시장(市場)이 확산(擴散)’된다고 하는데 학부모들의 불안(不安) 심리(心理)를 이용(利用)한 것이 아니라면 정확(正確)한 근거(根據)와 수치(數値)를 제시(提示)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强調)하면서 이러한 사교육(私敎育) 시장(市場)은 서울 강남(江南) 등 대도시(大都市)의 현상(現象)이지 시골의 학생들에게는 해당(該當)되지 않는다는 것을 호도(糊塗)하지 말아야 한다.

▲ 경북 안동 서부초등학교 방과후 한자교실 수업광경

학원(學院)은 커녕 학비(學費)도 내기 어려운 시골의 초등학생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니라는 말인가?”라고 반문(反問)하면서 “초등 교육의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현상을 타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초등교과서(初等敎科書) 한자어(漢字語) 병기는 5,6학년 뿐만 아니라 전 학년 교과서에서 실시(實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교과서한자어(敎科書漢字語) 병기 반대 논리(論理) 중 하나인, ‘문맥(文脈)의 앞뒤를 읽어보면 뜻이 저절로 알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확신(確信)한다면 다음 각(各) 학년별(學年別) 일부(一部)에 불과(不過)한 문장(文章) 속에 몇 개(個)의 한자어가 쓰이고 있으며, 이들 어휘가 과연(果然) 문맥의 앞뒤를 읽어보면 뜻이 저절로 알아지는 것인지 검증하기 위하여 제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학년별 교과서 지문 사례)

학년	교과명	해당쪽	교과서 지문
2-1	수학	56,60,63~64쪽	고무줄을 사용하여 기하판(幾何板) 위에 삼각형을 만들고, 점종이 위에 그려 보시오. - 내 이름은 기하판이야!
		66~67, 78~79쪽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칠교판(七巧板)이 있어요. 이 조각들을 길이가 같은 변끼리 붙여 어떤 도형을 더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칠교판이다!
3-2	국어 활동	88~89쪽	세종대왕문해상(世宗大王 文解賞)의 뜻을 말하여 봅시다. 그림을 보고 세종대왕문해상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 어 제법인데, 그럼 너 세종대왕문해상이 무엇인지 아니?
4-2	수학	74~75쪽	옛날 우리 조상들은 건물을 짓거나 땅의 길이나 넓이를 재면서 직각이 필요할 때 구고현(勾股弦)의 정리를 이용하여 직각을 만들었습니다.
5-2	국어-나	73쪽	남극 최고봉 등정대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빈슨 산괴(山塊)를 정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남극 탐험의 대열에 합류하였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6-1	국어-나	261쪽	아침밥은 장수(長壽)의 필수 조건이다. 날마다 아침밥을 거르면 밤새 분비된 위산이 중화(中和)되지 않아 위가 불편해졌다. 이런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아침 식사를 소홀히 하면 게을러져 지각(遲刻)하기 쉽다.

박재성 회장(會長)은 이어서 “‘한자어(漢字語)를 표기(表記)하면 어린 초등학생(初等學生)들의 학습량(學習量)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 근거(根據)가 무엇인지 정확히 제시(提示)하는 것이 어린 학생들의 미래(未來)를 좌우(左右)하는 책임(責任) 있는 주장(主張)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反問)하면서 “훈민정음(訓民正音)은 ‘백성(百姓)들에게 바른 음(音)을 가르치자’는 창제(創製) 목적(目的)을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호도(糊塗)하려고 하면서도 영어(英語)는 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한글학회’의 ‘학회’를 한글로 쓴다고 순 우리말이라고 생각하면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