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索莫)한 아파트 주거문화(住居文化)를 바꾸기 위(爲)해 지난해 첫 실시(實施)한 ‘이웃사촌 아파트’ 사업에 대(對)해 올해부터 용인시에서 1곳당(當) 1백만~1천만원의 예산(豫算)이 지원된다.

용인시는 지난해 비예산으로 처음 시작(始作)한 ‘이웃사촌 아파트’ 사업을 더욱 활성화(活性化)하기 위해 올해부터 예산사업(豫算事業)으로 변경, 총(總)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4일(日)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공모(公募)를 통(通)해 접수(接受)된 21개(個) 팀 가운데 사업의 필요성(必要性)‧현실성(現實性)‧주민참여(住民參與)도‧지속성‧예산의 효과성(效果性) 등(等)에 대한 전문가(專門家) 심사(審査)를 거쳐 최종(最終) 11개팀을 선정했다.

주거(住居) 유형(類型)에 관계없이 주민(住民) 10명(名) 이상(以上)이 모여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마을 공동체(共同體)’와 달리 이 사업은 아파트 주민들끼리 화합(和合)을 도모(圖謀)하는 것에 한정(限定)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음악회(音樂會) 5팀, 교육(敎育)프로그램 3팀, 체육대회(體育大會) 2팀, 마을농장(農場) 가꾸기 1팀 등이다.

가장 높은 점수(點數)를 받은 팀은 보라동 한보라마을 휴먼시아 9단지 주민들이 신청(申請)한 것으로 재능기부(才能寄附)를 통해 독서토론(讀書討論)과 영어(英語) 구연동화(口演童話) 등 주민과 소통(疏通)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豫定)이다.

또 영덕동 청명호수마을 신안인스빌 아파트 주민들은 색소폰 연주(演奏) 등 재능기부 재즈음악제어울림 축제(祝祭)로, 풍덕천동 신정마을 9단지 아파트는 재능기부와 재활용장터운영(運營) 등 입주민(入住民) 화합 행사(行事)로 선정됐다.

이밖에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2단지의 마을농장 운영, 포곡읍 배머루마을 베네치아빌리지의 핼스동호회, 수지구 상현동 현대 성우3차(次) 아파트의 체육대회, 수지구 고기동 진로아파트 노인회(老人會)의 노래교실(敎室) 등이 각각(各各) 선정됐다.

시(市) 관계자(關係者)는 “올해 처음으로 예산을 지원해 추진(推進)하는 이웃사촌 아파트 사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아파트 주거문화가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期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