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의 고려시대(高麗時代) 백자(白瓷)를 굽는 터인 ‘서리백자요지(白瓷窯址)’(이하 서리요지) 일대(一帶)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새로 지정됐다.

용인시는 처인구(處仁區) 이동면 서리 산(山)23-1 일대 고려시대 백자요지(白瓷窯址)터 14,642㎡가 최근(最近) 문화재청(文化財廳)으로부터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89년(年) 문화재구역(文化財區域)으로 지정된 4,264㎡와 함께 총(總) 18,906㎡가 역사문화(歷史文化) 교육장(敎育場)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서리요지는 지난 1980년대(年代) 3차례(次例)에 걸친 발굴조사(發掘調査)로 고려시대 청자(靑瓷)에서 초기(初期) 백자로 자기(自己) 생산기술(生産技術)이 변천(變遷)하는 과정(過程)을 보여주는 중요(重要)한 유적(遺跡)으로 확인(確認)돼 1989년에 사적(史跡) 제(第)329호(號)로 지정된 자기 가마 유적이다. 특히 이곳에선 83ｍ에 달(達)하는 국내(國內) 최대(最大) 규모(規模) 진흙 가마까지 발굴(發掘)돼 역사문화 유적지(遺跡地)로서 의미(意味)가 크다.

그러나 당시(當時)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된 부분(部分)은 가마를 중심(中心)으로 양측(兩側) 파편(破片)더미만 포함(包含)하는 적은 면적(面積)에 국한(局限)돼 이번에 주변(周邊) 지역(地域)까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이다.

용인시는 이번에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이 확정(確定)됨에 따라 관련(關聯) 토지(土地)를 매입(買入)하고 2022년까지 발굴조사를 실시(實施)할 계획(計劃)이다. 이후(以後) 서리요지의 가치(價値)를 전달(傳達)할 홍보관(弘報館)과 도자체험관(陶瓷體驗館) 등(等)을 세워 이 일대를 국내 대표적(代表的) 요지 유적으로 조성(造成)할 방침(方針)이다.

시(市) 관계자(關係者)는 “이번에 서리요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의 역사적(歷史的)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 체계적(體系的)인 발굴조사를 통(通)해 역사문화체험장(歷史文化體驗場)으로 활용(活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