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尊敬)하고 사랑하는 국민(國民) 여러분. 감사(感謝)합니다.

국민(國民) 여러분의 위대(偉大)한 선택(選擇)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大韓民國) 19대(代) 대통령(大統領)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向)해 첫걸음을내딛고 있습니다.

지금(只今) 제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附與)받은 막중(莫重)한 소명감(召命感)으로 무겁고,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經驗)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熱情)으로 뜨겁습니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統合)과 공존(共存)의 새로운 세상(世上)을 열어갈 청사진(靑寫眞)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숱한 좌절(挫折)과 패배(敗北)에도 불구(不拘)하고 우리의 선대(先代)들이일관(一貫)되게 추구(追求)했던 나라입니다.

또 많은 희생(犧牲)과 헌신(獻身)을 감내(堪耐)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 했던 나라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爲)해 저는 역사(歷史)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謙虛)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제(第)19대(代) 대통령(大統領)으로서의 책임(責任)과 소명(召命)을 다할 것임을 천명(闡明)합니다.

함께 선거(選擧)를 치른 후보(候補)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심(甚深)한 위로(慰勞)를 전(傳)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勝者)도 패자(敗者)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할 동반자(同伴者)입니다.

이제 치열(熾烈)했던 경쟁(競爭)의 순간(瞬間)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前進)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유례없는 정치적(政治的) 격변기(激變期)를 겪었습니다.

정치(政治)는 혼란(混亂) 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현직(現職) 대통령의 탄핵(彈劾)과 구속(拘束) 앞에서도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機會)로 승화시켜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契機)로 승화(昇華)시켜 마침내 오늘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입니다.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줬습니다.

전국(全國) 각지(各地)에서 골 고른 지지(支持)로 새로운 대통령을 만들어줬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섬기겠습니다.

저는 감히 약속(約束)드리겠습니다. 2017년(年) 5월 10일, 이날은 진정(眞正)한 국민 통합이 시작(始作)되는 예(例)로 역사(歷史)에 기록(記錄)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들었던 지난 세월(歲月)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質問)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구시대(舊時代)의 잘못된 관행(慣行)과 과감히 결별(訣別)하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우선(于先) 권위적(權威的) 대통령 문화(文化)를 청산(淸算)하겠습니다. 준비(準備)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靑瓦臺)에서 나와 광화문(光化門)광장(廣場)에서 대토론회(大討論會)를 열겠습니다.

대통령의 제왕적(帝王的) 권력(權力)을 최대한(最大限) 나누겠습니다. 권력기관(權力機關)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그 어떤 권력 기관(機關)도 무소불위(無所不爲) 권력 행사(行事)를 하지 못하게 견제장치(牽制裝置)를 만들겠습니다.

낮은 자세(姿勢)로 일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안보위기(安保危機)도 서둘려 해결(解決)하겠습니다. 한반도(韓半島) 평화(平和)를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겠습니다.

필요(必要)하면 곧바로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與件)이 조성(造成)되면 평양(平壤)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 정책(政策)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일을 다하겠습니다. 한미(韓美) 동맹(同盟)은 더욱 강화(强化)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사드 해결 문제(問題)를 위해 미국(美國) 및 중국(中國)과 진지(眞摯)하게 협상(協商)하겠습니다.

튼튼한 안 보는 막강(莫强)한 국방력(國防力)에서 나옵니다. 자주국방력(自主國防力) 강화를 위해 노력(努力)하겠습니다.

북핵(北核) 문제를 해결할 토대(土臺)도 마련하겠습니다. 동북아(東北亞) 평화구조(平和構造)를 정착시켜 한반도 긴장완화(緊張緩和)의 전기(轉機)를 마련하겠습니다.

분열(分裂)과 갈등(葛藤)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保守)와 진보(進步)의 갈등은 끝나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直接) 대화(對話)하겠습니다.

야당(野黨)은 국정운영(國政運營)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定例化)하고 수시(隨時) 로만나겠습니다.

전국적(全國的)으로 인사(人事)를 고르게 등용(登用)하겠습니다. 능력(能力)과 적재적소(適材適所)를 인사의 대원칙(大原則)으로 삼겠습니다.

저에 대(對)한 지지 여부(與否)와 상관없이 유능(有能)한 인재(人材)를 삼고초려(三顧草廬)해 일을 맡기겠습니다.

지역(地域) 간(間) 계층(階層)과 세대(世代) 간 갈등을 해소(解消)하고 비정규직(非正規職)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摸索)하겠습니다. 차별(差別)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政府)에서 기회는 평등(平等)할 것입니다. 과정(過程)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結果)는 정의로울 겁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전임(前任)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습니다. 불행(不幸)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繼續)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終熄)돼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模範)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역사가 평가(評價)하는 성공(成功)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最善)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지지와 성원(聲援)에 보답(報答)하겠습니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빈손으로 취임(就任)하고 빈손으로 퇴임(退任)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훗날 고향(故鄕)으로 돌아가 평범(平凡)한 시민(市民)으로 되어 이웃과 정(情)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솔직(率直)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대통령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솔선수범(率先垂範)해야 진정한 정치발전(政治發展)이 가능(可能)할 것입니다. 불가능(不可能)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치 않겠습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짓으로 불리(不利)한 여론(輿論)을 덥지 않겠습니다.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특권(特權)과 반칙(反則)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常識)대로 해야 이득(利得)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外面)하지 않게습니다. 소외(疏外)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마음으로 항상(恒常) 살피겠습니다.

국민들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疏通)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謙遜)한 권력이 돼가장 강력(强力)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君臨)하고 통치(統治)라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 시대(時代)에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親舊)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5월 10일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大役事)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저의 신명(身命)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