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12~14일 고려시대(高麗時代) 충신(忠臣)인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선생(先生)의 충효사상(忠孝思想)을 기리기 위(爲)해 열린 포은문화제에 궂은 날씨에도 3만5,000여명이 찾아 성황리(盛況裏)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行事)에는 추모선양행사(追慕煽揚行事)를 비롯해 각종(各種) 경연대회(競演大會), 무대공연(舞臺公演), 전통문화체험(傳統文化體驗) 및 전시(展示), 용인(龍仁)의 역사인물(歷史人物) 조명(照明) 등 풍성(豐盛)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특히 포은 선생의 묘(墓)를 경상도(慶尙道)로 이장(移葬)하는 모습을 재현(再現)한 천장행렬과 종묘제례(宗廟祭禮) 의식(意識)을 차용(借用)한 추모제례(追慕祭禮)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關心)을 끌었다.

전통 성년식 재현 장면

또 55사단(師團) 군악대(軍樂隊)와 국악인(國樂人) 오정해, 개그맨 최병서 등이 흥겹고 즐거운 무대(舞臺)를 만들었으며 백회승 명인(名人)의 줄타기 공연(公演)에 시민(市民)들이 뜨거운 박수(拍手)를 보냈다.

청소년(靑少年)들은 각종 경연대회에 참여(參與)해 저마다 기량(技倆)을 발휘(發揮)했으며, 행사장(行事場) 한켠에 자리 잡은 먹거리 장터는 연일(連日) 초만원(超滿員)을 이뤘다.

이번 문화제(文化祭)를 기획(企劃)한 용인문화원(龍仁文化院) 관계자(關係者)는 “지난 2003년(年) 시작(始作)한 포은문화제가 벌써 15회(回)째를 맞았다”며 “앞으로 용인시를 대표(代表)하는 전국(全國) 최고(最高)의 문화축제(文化祝祭)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