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할아버지’로 알려진 용인시 처인구 중앙동에 사는 모질상씨가 자녀들로부터 받은 칠순 축하금 2천만원을 이웃돕기에 기탁해 화제다.

올해로 칠순을 맞은 모씨는 3명(名)의 아들들이 칠순 잔치를 하는데 쓰라며 2천만원을 모아줬다. 하지만 모씨는 잔치를 하는데 돈을 쓰기 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싶다는 의견(意見)을 가족(家族)들에게 알렸고 자녀들도 이를 흔쾌히 수락(受諾)했다고 한다.

모씨는 18일 오후(午後)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을 찾아 2천만원을 기탁했다. 모씨는 이 자리에서 “칠순을 맞아 내가 살아온 지역(地域)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決定)했다”고 말했다.

모씨는 지난 2014년(年)부터 매주(每週) 금요일(金曜日) 빵을 구입(購入)해 관내(管內) 홀로어르신과 복지시설(福祉施設) 등(等)에 전달(傳達)하며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實踐)하고 있어 중앙동 빵 할아버지로 알려졌다.

모씨는 특히 용인시가 이웃돕기 운동(運動)으로 실시(實施)하고 있는 개미천사(天使) 모금(募金)에도 100구좌(口座)를 가입(加入)해 한달에 10만(萬)4천(千)원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은 “자녀들이 마련해 준 거액(巨額)을 칠순잔치를 하지 않고 이웃돕기에 기부해 주신데 대(對)해 진심(眞心)으로 감사(感謝)하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誠金)은 어려운 이웃을 위(爲)해 유용(有用)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