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 ① 오를 등 ② 나갈 등 ③ 심을 등
錄 ① 기록할 록 ② 문서 록
謄 ① 베낄 등 ② 등사할 등 ③ 등초할 등

“이번 학기에 대학 「등록」금이 많이 인상되어 학부모들의 허리를 더욱 휘게 한다.”

이 때 「登錄」이라 쓰는데 ‘문서에 올린다.’는 뜻과 ‘법률적으로 일정한 권리 관계 또는 신분 관계를 법정의 공부(公簿)에 기재하는 일’을 뜻한다.
또「謄錄」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베끼어 기록한다.’는 뜻이니 구분해 보자.

등기부 등본이라 할 때 登과 謄을 구분해서 써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登」은 걸을 발(癶)에 그릇 모양의 콩 두(豆)를 받친 글자로 제사에 쓰는 그릇은 높은 데에 얹는다는 데서 “오르다”의 뜻이 되어 登科(등과), 登用(등용) 등에 쓰이고,

「錄」은 쇠 금(金)에 나무 깎을 록(彔)을 짝지은 글자로 칼로 나무를 깎아 글자를 새긴다하여 “기록하다”의 뜻이 되고, 錄勳(녹훈), 記錄(기록) 등에 쓰이며,

「謄」은 나 짐(朕)에 말씀 언(言)을 짝지은 글자로 나의 말을 베껴 적은 다는 뜻으로 “베끼다”의 뜻이 되고, 謄本(등본), 謄寫(등사)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