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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35)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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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2  1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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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能:능할 능 書:글 서 不:아니 불  擇:가릴 택 筆:붓 필

[출전]《唐書》〈歐陽詢傳〉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 곧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데 종이나 붓 따위의 재료 또는 도구를 가리는 사람이라면 서화의 달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당나라는 중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의 하나였다. 당시 서예의 달인으로는 당초 사대가(唐初四大家)로 꼽혔던 우세남(虞世南)‧저수량(褚遂良)‧유공권(柳公權)‧구양순(歐陽詢)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워 독특하고 힘찬 솔경체(率更體)를 이룬 구양순이 유명한데 그는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그 저수량이 우세남에게 물었다.

“내 글씨와 구양순의 글씨를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낫소?”
우세남은 이렇게 대답했다.

“구양순은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으면서도[不擇筆紙]’ 마음대로 글씨를 쓸 수 있었다[能書]고 하오. 그러니 그대는 아무래도 구양순을 따르지 못할 것 같소.”

이 말에는 저수량도 두 손을 들었다고 한다.

또 ‘능서불택필’은 ①《왕긍당필진(王肯堂筆塵)》과 ②주현종(周顯宗)의 《논서(論書)》에 각각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①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속설은 구양순까지이고, 그 이후의 사람들은 붓이나 종이를 문젯거리로 삼게 되었다.”

②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니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통설이라고 할 수 없다.

행서(行書)와 초서(草書)를 제외한 해서(楷書)‧전서(篆書)‧예서(隸書)를 쓰는 경우는 붓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붓을 가리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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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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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
어르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골프가 잘 안되면 365가지의 핑계가 있다고 합니다.
옛 성현들의 말씀을 악혀 예의와 밤절이 있는 밝은 사회 만들기에 앞장 서시는 선생님의 격려의 말씀 에
항상 감사합니다.

(2017-06-04 10:00:52)
이용우
엣말에 안반이 피나무가 아리라서 떡이 안된다고 하는 속담이 있지요
지금도 대학을 나와도 자기 이름을 한자로쓰라면 못쓰는 사람이 많아요
건달 대학교 *****

(2017-06-03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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