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12일 물놀이장을 오가기 힘든 다자녀 가정 및 다문화(多文化)․한부모(父母) 가정 어린이 16명을 초청해 공무원들이 하루 동안 엄마‧아빠가 되어 함께 놀아 주는 봉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행사(行事)는 “물놀이장 이용(利用)이 힘든 어린이들을 초대(招待)했으면 좋겠다”는 일부(一部) 직원(職員)의 제안(提案)을 받아드려 내부(內部) 행정망(行政網)에 자원봉사(自願奉仕) 희망자(希望者)를 모집(募集)해 이뤄졌다. 이날 물놀이에는 백암면 다둥이 가족(家族)으로 알려진 14남매 가정의 아이 5명도 참여했다.

공무원들은 이날 어린이들의 집에서부터 승용차(乘用車)로 시청(視聽) 물놀이장까지 안내(案內)하고 3~4시간(時間) 동안 물놀이를 함께 즐긴 후(後) 집에 다시 데려다 주는 등(等) 즐거운 추억(追憶)을 함께 만들었다.

정찬민 시장(市長)도 이날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놀이기구(器具) 등 각종(各種) 시설(施設)을 안내하는 한편 봉사활동(奉仕活動)에 나선 직원들을 격려(激勵)했다. 또 물놀이장 매점(賣店)을 운영(運營)하는 새마을부녀회(婦女會)는 어린이들에게 각종 간식(間食)을 무료(無料)로 제공(提供)하는 등 훈훈(薰薰)한 정(情)을 나눴다.

14남매 다둥이 가족의 엄마인 함은주씨는 “평소(平素)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하기 힘들어 방학(放學)을 집에서 무료(無聊)하게 보내는데 시청(市廳) 공무원들이 직접(直接) 찾아와 물놀이를 시켜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出身)의 한 엄마는“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장 가는 것을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저를 대신(代身)해 공무원들이 좋은 경험(經驗)을 갖게 해줘 너무 감사(感謝)하다”고 말했다.

물놀이를 즐기던 어린이들은“시청 물놀이장에 한번 꼭 가서 놀고 싶었는데 이렇게 와서 정말 기쁘고 특히 놀거리가 많아 놀랐다”며 “너무 즐겁고 행복(幸福)해서 또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작은 나눔이 큰 기쁨으로 돌아왔다”며 “앞으로 이런 봉사 기회(機會)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市長)은 “직원들이 스스로 나서 도움이 필요(必要)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해줘 매우 감사하다”며 “우리 사회(社會)의 소외(疏外)된 이웃들에게 세심(細心)하게 배려(配慮)하는 따뜻한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펼쳐나가자”고 당부(當付)했다.

한편 시청 광장(廣場) 물놀이장은 지난달 22일 개장(開場) 이후(以後) 현재(現在)까지 20만명(萬名)이 넘는 인원(人員)이 이용할 정도(程度)로 폭발적(暴發的)인 인기(人氣)를 끌며 용인시의 대표적(代表的)인 여름철 어린이 축제(祝祭)의 장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