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인접(隣接)한 도시(都市)…시민(市民) 위해 시설(施設) 등 공유(共有)하면 좋을 것”

중(中)‧고교(高校) 무상교복을 추진하는 용인시와 성남시(城南市) 두 지자체(地自體) 수장(首長)이 22일 특별한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은 이날 오전(午前) 성남시청(城南市廳) 시장실(市長室)로 이재명 시장을 방문(訪問), 40여분(餘分)동안 무상교복 등 문화(文化)와 복지정책(福祉政策)에 대(對)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두 시장은 정치적(政治的) 입장(立場)을 떠나 서로 인접해 있는 도시인 만큼 시민(市民)을 위한 피부(皮膚)에 와닿는 정책(政策)이 필요(必要)하다는데 공감(共感)하고 양(兩) 도시의 상호발전(相互發展)을 위해 서로 협력(協力)하기로 했다.

정 시장(市長)은 먼저 “무상교복 등 좋은 복지정책을 성남에서 앞서 시행(施行)해 한 수 배우러 온 것”이라며 “직원(職員)들에게도 다른 지자체의 좋은 정책은 과감(果敢)하게 받아들일 것을 당부(當付)하고 있다”고 운(韻)을 뗐다.

정 시장은 이어 “채무(債務)제로화로 생긴 재정(財政)여유분을 교육분야(敎育分野)에 투자(投資)를 대폭(大幅) 늘리고 무상교복 등 복지시책(福祉施策)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학교(中學校)는 의무교육(義務敎育)이어서 학부모(學父母) 부담(負擔)이 덜하지만 고등학교(高等學校)는 입학(入學)부터 100여만(餘萬)원 이상(以上)의 비용(費用)이 드는 만큼 무상교복이 더 필요한 사항(事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정 시장께서 시정운영(是正運營)을 잘해서 채무제로로 재정을 빠르게 정상화(正常化)하고 확보(確保)된 예산(豫算)으로 무상교복사업(無償校服事業)을 추진하는 것이 보기좋다”며 “빚갚고 예산 아껴서 자체(自體) 예산으로 복지(福祉)를 확대(擴大)하는 것은 권장(勸奬)할 만한 일이다”라며 정시장의 무상교복 추진을 반겼다.

이 시장은 또 “용인시에서 무상교복이 잘 추진하도록 기꺼이 돕겠다”며 “고등학교 의무교육은 장기적(長期的)으로 추진돼야 할 사안(事案)인 만큼 고교(高校) 무상교복부터 하루 빨리 우선(于先)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도시 시민들을 위한 문화혜택(文化惠澤)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정 시장은 “용인과 성남(城南)은 인접도시(隣接都市)인데 양 도시의 시민들이 문화‧체육 등 공공시설(公共施設)을 함께 사용(使用)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실제로 성남과 용인시민(龍仁市民)들의 아트홀 등 다양한 시설을 상호이용(相互利用)하고 있는데 더욱 편의(便宜)를 도모(圖謀)해 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 시장은 “용인은 도‧농복합도시인데 농촌지역(農村地域)인 처인구에서 생산(生産)되는 각종(各種) 농산물(農産物)과 ‘용인한우(龍仁韓牛)’를 판매(販賣)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相互協力)하자”고 제안(提案)했고, 이 시장도 “실무자(實務者)들끼리 만나도록 해서 구체적(具體的)인 판로(販路)를 찾아보자”고 화답(和答)했다.

현재(現在) 용인시는 정찬민 시장 취임(就任) 3주년(周年)을 맞은 지난달 4일 중‧고교 신입생(新入生) 전원(全員)에게 무상교복을 지원(支援)하는 내용(內容)을 발표(發表)했으며, 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있고 고교까지 확대하려다 시의회(市議會) 반대(反對)로 무산된 상태(狀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