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모현면과 이동면이 오는 12월 읍으로 승격된다. 용인(龍仁)에서 면(面)이 읍으로 승격되는 것은 지난 2005년 10월31일 포곡읍 이후(以後) 12년만이다.

용인시는 13일 행정안전부(行政安全部)와 경기도(京畿道)로부터 지난달 29일자로 모현면·이동면에 대(對)한 읍 승격 승인(承認)을 최종(最終)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시 행정구역(行政區域)은 현재(現在) 1읍 6면 24동(洞) 체제(體制)에서 3읍 4면 24동 체제로 변경된다.

지방자치법시행령에 면에서 읍으로 승격하려면 인구(人口) 2만명(萬名)이 넘고 도시화(都市化)가 진행(進行)돼야 하는데 지난 9월말(月末) 기준(基準) 모현면은 2만(萬)6,510명(名), 이동면은 2만1,453명에 대규모(大規模) 아파트 단지(團地)가 들어서는 등(等) 이미 기준을 넘어섰다.

시는 두 면의 읍 승격에 맞춰 내달 관련(關聯) 조례(條例)와 규칙(規則) 등을 개정(改正)하고 지적공부(地籍公簿)와 과세자료(課稅資料), 주민등록(住民登錄) 등 각종(各種) 자료(資料)를 정비(整備)한 후(後) 읍사무소(邑事務所) 개소(個所) 행사(行事)를 진행할 예정(豫定)이다.

면에서 읍으로 바뀌면 늘어난 인구수(人口數)나 도시화에 맞춰 조직(組織)과 인원(人員)을 확충(擴充)할 수 있어 시민(市民)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8월 행정안전부장관(行政安全部長官)에게 직접 두 면의 읍 승격을 요청(要請)하는 서한문(書翰文)을 발송(發送)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행안부 장관 초청(招請) 간담회(懇談會)에서 이에 대해 재차(再次) 건의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오랜 노력(努力) 끝에 모현면과 이동면의 읍 승격을 얻어냈다”며 “이번 승격으로 민원(民願)과 복지(福祉), 산업(産業) 등은 물론(勿論)이고 건설(建設) 분야(分野) 조직까지 갖추게 돼 모현·이동 지역(地域) 주민(住民)들에게 양질(良質)의 행정(行政)서비스를 제공(提供)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期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