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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성박사의’<동음이의어>(197>「私情(사정)」과 「事情(사정)」
안종운  |  ahnjw4555@ha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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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2  1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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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ahnjw4555@ha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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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 ① 사사로울 사 ② 사정 사
情 ① 뜻 정 ② 사랑 정 ③ 사실 정
事 ① 일 사 ② 섬길 사

“모 대기업의 부도를 보면서 각 그룹 재무팀 임직원들은 주말과 휴일에도 일제히 출근해 채무 상황을 점검하고, 은행 등에 대출 연장을「사정」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는 경제면 기사는 더욱 더 우리를 위축케 한다.
물론 각 그룹들은 은행 등에「사정」이 있는 직원들을 선발하여 보내서「사정」하게 하는 것이 통례라 하는데, 이때 「私情」은‘사사로운 정이나 개인적인 정이 있는’ 직원들이 「事情」은‘딱한 처지를 하소연하여 용서나 도움을 빌도록 하자’는 속셈인데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먹혀들지 의문이다.

「私」는 벼 화(禾)에 사사 사(厶)를 짝지은 글자로 厶는 팔을 굽힌 모양을 나타내어 팔을 굽혀 볏단을 들어 자기 소유임을 나타내는 데서 “사사롭다”의 뜻이 되어 公私(공사), 私見(사견) 등에 쓰이고,

「情」은 마음 심(忄=心)에 푸를 청(靑)을 짝지어 놓은 글자로 소나무가 항상 고결하고 푸르듯 사람의 마음은 변함이 없음을 뜻한 데서 “사랑”의 뜻이 되고, 情緖(정서), 情談(정담) 등에 쓰이며,

「事」는 깃발을 단 깃대를 손으로 세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역사의 기록을 일삼아 간다는 데서 “일”의 뜻이 되고, 일을 충실하게 하여 윗사람을 잘 받든다는 데서 “섬기다”의 뜻으로도 되며 事務(사무), 事親(사친) 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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