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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144) 정중지와(井中之蛙)
안종운  |  ahnjw4555@ha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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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5  08: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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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ahnjw4555@ha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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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우물 정. 中:가운데 중. 之:갈 지(…의). 蛙:개구리 와.

[출전]《後漢書》〈馬援專〉,《莊子》〈秋水篇〉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식견이 좁음의 비유.

① 왕망(王莽)이 전한(前漢)을 멸하고 세운 신(新)나라 말경, 마원(馬援)이란 인재가 있었다.

그는 관리가 된 세 형과는 달리 고향에서 조상의 묘를 지키다가 농서[隴西:감숙성(甘肅省)]에 웅거하는 외효(隗囂)의 부하가 되었다.

그 무렵, 공손술(公孫述)은 촉(蜀) 땅에 성(成)나라를 세우고 황제를 참칭(僭稱)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외효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마원을 보냈다.

마원은 고향 친구인 공순술이 반가이 맞아 주리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공손술은 계단 아래 무장한 군사들을 도열시켜 놓고 위압적인 자세로 마원을 맞았다. 그리고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옛 우정을 생각해서 자네를 장군에 임명할까 하는데, 어떤가?”

마원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천하의 자웅(雌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공손술은 예를 다하여 천하의 인재를 맞으려 하지 않고 허세만 부리고 있구나. 이런 자가 어찌 천하를 도모할 수 있겠는가…‥.’

마원은 서둘러 돌아와서 외효에게 고했다.
“공손술은 좁은 촉 땅에서 으스대는 재주밖에 없는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蛙]’였습니다.”

그래서 외효는 공손술과 손잡을 생각을 버리고 훗날 후한(後漢)의 시조가 된 광무제(光武帝:25~27)와 수호(修好)하게 되었다.


② ‘정중지와’란 말은《장자(莊子)》〈추수편(秋水篇)〉에도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북해(北海)의 해신(海神)인 약(若)이 황하(黃河)의 하신(河神)인 하백(河伯)에게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구애하기 때문이다.

여름 벌레가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여름 한 철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한 가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과 도(道)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자기가 배운 것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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