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신문
> 오피니언 > 사자성어
고사성어 (150) 준조절충(樽俎折衝)
안종운  |  ahnjw4555@ham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30  09:08:09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안종운  ahnjw4555@hammail.net

<저작권자 © 한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樽:술통 준. 俎:도마 조. 折:꺾을 절. 衝:충돌할 충.
 [출전]《晏子春秋》〈內篇〉
‘술자리[樽俎(間)]에서 유연한 담소(談笑)로 적의 창끝을 꺾어 막는다[折衝]는 뜻으로, 외교를 비롯하여 그 밖의 교섭에서 유리하게 담판하거나 흥정함을 이르는 말.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신하인 최저(崔杼)에게 시해되자 동생이 뒤를 잇고 경공(景公)이라 일컬었다.

경공은 최저를 좌상(左相)에 임명하고 그를 반대하는 자는 죽이기로 맹세까지 했다. 이어 모든 신하가 맹세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안영(晏嬰:晏子)만은 맹세하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탄식했다고 한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이윽고 최저가 살해되자 경공은 안영을 상국(相國)에 임명했다.
안영은 온후박식(溫厚博識)한 인물로서 ‘한 벌의 호구(狐裘: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가죽으로 만든 갖옷)를 30년이나 입었을[一狐裘三十年]’정도로 검소한 청백리이기도 했다.

한 번은 경공이 큰 식읍(食邑)을 하사하려 하자 그는 이렇게 말하며 사양했다고 한다.

“욕심이 충족되면 망할 날이 가까워지나이다.”

당시 중국에는 대국만 해도 12개국이나 있었고 소국까지 세면 100개국이 넘었다.

안영은 이들 나라를 상대로 빈틈없이 외교 수완을 발휘하여 제나라의 지위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안영의 외교 수완에 대해 그의 언행을 수록한《안자 춘추(晏子春秋)》는 이렇게 쓰고 있다.

“술통과 도마 사이[樽俎間:술자리]를 나가지 아니하고 1000리(里) 밖에서 절충한다 함은, 그것은 안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주] 준조 사이 : ‘술통과 도마 사이’란 뜻으로, 술자리(연회석)를 가리키는 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band blog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韓國民俗村, 다시 만나는 90年代 ‘追憶의 그때 그 놀이’ 開幕
2
龍仁特例市, 傘下 公共機關長 退任을 市長 任期와 맞춘다
3
京畿道女性團體協議會 龍仁市支會, 김장에 통큰 사랑 버무리다
4
京畿道敎育廳, 高校 平準化 學群 受驗番號 起點 및 學群 起點, 間隔數 抽籤 實施
5
龍仁特例市, 本豫算 最初 3兆원 時代 열린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331번길8(역북동), 2층  |  대표전화 : 031)323~3371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경기 아 50649  |  발행·편집인 : 안종운  |  최초등록일 : 2013년 4월 18일
Copyright © 2013 한자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hanj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