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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1) 上屋抽梯(상옥추제) 지붕에 올라 사다리를 없앤다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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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1  06: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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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병법(1) 상옥추제 지붕에 올라 사다리를 없앤다

上屋抽梯(상옥추제)
지붕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우다. 적에게 고의로 약점을 노출시켜 우리 세력권 안으로 유인하여 앞뒤를 차단하는 계책이다. 혹은, 아군 병사들을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는 사지(死地)에 몰아넣어 목숨을 걸고 싸우게 만드는 계책이다.

 BC204년, 한(漢)나라의 한신(韓信)과 장이(張耳)는 2만여 병사를 거느리고 조(趙)나라를 공격했다. 조나라 왕 헐(歇)과 진여(陳餘)는 20만 정예부대를 집결시켜 정형(井陘)에서 적을 맞이했다. 조나라 측은 한신이 멀리에서 달려와 군사들이 피로한 데다 자기 쪽 군사가 월등히 많으므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었다.

한신은 먼저 가볍게 무장한 기병 2천을 뽑아 각각 붉은 기를 가지고 샛길로 나아가 조나라 진지를 바라보는 산속에 숨어 있도록 했다.

이들의 임무는 조나라 군대가 진지를 비워 두고 거짓으로 패주하는 한군을 뒤쫓으면 재빨리 조나라 진지로 뛰어들어 조나라 기를 뽑아 버리고 한나라의 붉은 기를 세우는 것이었다.

한신은 또한 병사 1만을 보내 강의 동쪽에 배수진(背水陣)을 치도록 했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적을 상대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었다. 조나라 군사들은 이것을 바라보고 크게 웃었다.

이튿날 새벽, 한신과 장이는 군대를 이끌고 조나라 진영으로 쳐들어갔다. 조나라 군대는 진문을 열어젖히고 한나라 군대를 맹렬히 공격했다. 한신의 군대는 잠시 격전을 벌인 다음, 거짓으로 북과 기를 버리고 강까지 퇴각하여 배수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부대와 합류했다. 한신의 예상대로 조나라 군사는 본진을 비워 두고 한신의 군대를 뒤쫓았다.
 
한나라의 군사들은 더 이상 물러날 수 없음을 알고 죽을힘을 다하여 싸웠다. 한편, 산속에 숨어 때를 기다리던 2천 명은 이 기회를 틈타 일제히 조나라의 진지로 달려 들어가 조나라의 기를 뽑아 버리고, 한나라의 붉은 기 3천여 개를 세웠다.

배수진을 친 한나라 군대의 맹렬한 저항으로 조나라 군대는 싸움에 이기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진지로 되돌아갔지만, 진지의 성벽 위가 온통 붉은색의 한나라 깃발뿐인 것을 보고, 한나라가 벌써 조나라의 장군들을 모두 사로잡은 것으로 생각해 정신을 잃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조나라 장수들이 도망하는 군사들의 목을 베며 독전을 하였으나, 달아나는 군사들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한나라 군대는 조나라 군대를 양쪽에서 협공하여 대파하고 군사들을 포로로 잡았으며, 진여의 목을 베고, 조왕 헐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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