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近郊)의 마지막 요지’ 개발계획(開發計劃) 가시화(可視化)
- GTX 건설 효과(效果) 극대화·청년(靑年) 일자리 창출(創出) 등(等) 초점(焦點) 맞춘 개발 -
- 첨단기업(尖端企業) 단지(團地)·상업시설 위주…환승(換乘)센터 갖춘 교통중심도시 -

서울 근교의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위 땅인 용인시 기흥구 보정 · 마북 · 신갈동 일대(一帶) 100만여(萬餘) 평(坪)에 경제신도시 건설이 본격(本格) 추진된다. 2021년(年) 말(末) 개통(開通) 예정(豫定)인 수도권(首都圈) 광역급행철도(廣域急行鐵道) GTX 건설의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당면(當面)한 국가적(國家的) 과제(課題)인 경제활성화(經濟活性化)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積極) 지원(支援)하려는 것이다.

정찬민 용인시장(龍仁市長)은 9일(日) 시청(視聽) 브리핑룸에서 ‘용인(龍仁) GTX 역세권(驛勢圈) 일원(一員) 개발행위허가 제한’조치의 배경(背景)을 설명(說明)하는 언론(言論) 브리핑을 통해 이 일대에 100만평(萬坪) 규모 보정·마북 경제신도시 조성사업(造成事業) 계획(計劃)을 밝혔다.

정 시장(市長)은 서울 근교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에 “개발업자(開發業者)들이 이익(利益)을 챙기고 떠나면 그만인 아파트촌(村)이 아니라, 100만(萬) 용인시민(龍仁市民)이 100년 이상(以上) 먹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생산적(生産的)인 경제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强調)했다.

그는 특히 신도시(新都市) 계획을 반영(反映)한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龍仁都市基本計劃)을 확정(確定)하기 위해 경기도(京畿道)와 수차례(數次例) 협의(協議)를 진행(進行)했고, 경기도로부터 전폭적(全幅的)인 지원을 약속(約束)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수립(樹立)한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에 GTX 용인역 일원(一圓)에 경제도심(經濟都心)을 건설하는 내용(內容)을 담아 경기도에 승인(承認)을 요청(要請)한 상태(狀態)다. 또 기본계획(基本計劃)이 확정되면 내년(來年) 중(中) 구역지정(區域指定)을 마치고 개발계획을 수립해 2021년 착공(着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關聯)해 시(市)는 지난 2일 용인 GTX 역세권 일원 272만1,567㎡를 국토계획법(國土計劃法) 제(第)63조(條) 등에 따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制限地域)으로 정(定)해 이날부터 3년 동안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한다고 고시(告示)했다.

이는 GTX 개통 시기(時期)가 다가오면서 이 일대에서 무계획적(無計劃的)으로 공동주택(共同住宅)을 건설해 분양(分讓)하려는 개발업자들의 시도(試圖)가 늘어남에 따라 불필요(不必要)한 사회(社會)·경제적(經濟的) 비용(費用)을 최소화(最少化)하기 위한 조치(措置)이다.

경제신도시(經濟新都市) 조성(造成)이 추진되는 곳은 경부(京釜)·영동고속도로(嶺東高速道路)의 교차점(交叉點)인 신갈JC부터 풍덕천동 경계(境界)에 이르는 구간(區間)의 경부고속도로(京釜高速道路) 동(東)·서(西) 양측(兩側)으로 대부분(大部分) 농지(農地)와 낮은 임야(林野)로 구성(構成)돼 있다.

이 일대는 이번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指定)된 272만1,567㎡ 외(外)에도 제한할 필요(必要)가 없는 공원구역(公園區域) 등이 60만㎡가 넘고, 도로(道路) 하천구역(河川區域)까지 포함(包含)하면 120만㎡가 넘는 여유(餘裕) 공간(空間)이 있어 1백만평 이상의 신도시 건설이 가능(可能)하다.

지리적(地理的)으로 구성역에서 서울시계(界)까지 거리가 15km에 불과(不過)하며, GTX 용인역 개통 시 서울 삼성역(三星驛)까지는 3정거장(停車場)으로 15분이면 도달(到達)할 수 있다.

시는 이곳에 주택단지(住宅團地)를 건설하는 일반(一般) 신도시와는 차원(次元)이 다른 경제신도시를 건설할 방침(方針)이다.

전체(全體)의 40%를 산업용지(産業用地)로 정해 IT(정보기술(情報技術)) BT(생명공학기술(生命工學技術)) CT(문화산업기술(文化産業技術))가 융합(融合)된 4차산업(次産業) 전진기지(前進基地)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또 제조업(製造業)이 주축(主軸)이 된 단지가 아니라 판교테크노밸리를 능가(凌駕)하는 첨단기업들의 활동무대(活動舞臺)를 만들 구상이다.

아울러 산업용지와 비슷한 정도(程度)를 상업(商業)·업무시설(業務施設)에 할애(割愛)해 대규모(大規模) 쇼핑센터와 문화(文化)·교육시설(敎育施設) 등을 유치(誘致)해 주변의 광대(光大)한 주거지(住居地)와 균형(均衡)을 맞출 계획이다. 주거용지(住居用地)는 소규모(小規模)만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經濟) 활성화(活性化)와 일자리 창출을 추구(追求)하는 정부(政府)의 경제정책(經濟政策)을 적극 지원하려는 의도(意圖)에서다.

용인시는 잠재수요(潛在需要)를 감안(勘案)할 때 일자리나 매출액(賣出額) 등 모든 면(面)에서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이상의 경제적(經濟的)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展望)하고 있다. 참고(參考)로 면적(面積)이 용인 경제신도시의 20%에 불과한 판교테크노밸리는 2016년말(年末) 기준(基準), 7만4,738명이 근무(勤務)하며 77조(兆)원대(臺)의 매출(賣出)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보정·마북동 일대를 개발하면서 국가(國家)가 추진하는 GTX 건설의 효과를 극대화할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종횡(縱橫)의 도로망(道路網)을 새로 구축(構築)해 이 일대의 만성적(慢性的)인 정체(正體)까지 일거(一擧)에 해소(解消)할 구상이다.

▲ 보정 마북 경제신도시 예상구역 전경

우선 신수로(新水路)를 판교(板橋)~내곡간(間) 도로처럼 지하화(地下化)해 통과차량(通過車輛)으로 인한 지역(地域) 내 정체해소(正體解消) 방안(方案)도 검토(檢討) 중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일부(一部)를 입체화하고 횡단도로(橫斷道路)를 확충(擴充)해 고속도로(高速道路)로 인해 단절(斷絶)됐던 동서(東西) 연결망(連結網)을 대폭(大幅) 보강(補强)할 계획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에는 스마트IC를 갖춘 양방향(兩方向) 나들목을 설치(設置)해 전국(全國) 연결성(連結性)을 대폭 보강해 교통중심도시로 개발하는 구상도 제시(提示)했다.

시는 지난 2일 보정동 1019-137번지(番地) 일대 2.7㎢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에서 건축물(建築物) 건축(建築)이나 공작물(工作物) 설치, 토지(土地) 형질변경(形質變更), 토석(土石) 채취(採取) 등 개발행위(開發行爲)가 전면(全面) 제한된다.

다만 4월(月)2일(日) 전(前)에 이미 허가신청(許可申請)을 했거나, 허가(許可)‧승(勝)인 등을 받아 진행 중인 공사(公使) 또는 사업(事業)과 재해복구(災害復舊) 및 재난수습(災難收拾)을 위한 응급조치(應急措置), 공익사업(公益事業) 등으로 인한 개발행위와 서민생활(庶民生活) 안정(安定)을 위한 1,2종(種) 근린생활시설(近隣生活施設)로의 변경(變更)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