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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故事成語’<4>鼓腹擊壤(고복격양)
안종운  |  ahnjw4555@ha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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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8  04: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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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ahnjw4555@ham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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鼓: 북‧북칠 고 / 腹: 배 복 / 擊: 칠 격 / 壤: 흙덩이  양.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으로, 태평성대(太平聖代)를 형용(形容)하여 이르는 말.

먼 옛날 중국에 성천자(聖天子)로 이름난 요(堯) 임금이 선정을 베풀어 온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

하루하루를 태평하게 지내던 어느 날, 요 임금은 정말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미복(微服)을 하고 민정(民情)을 살펴보러 나갔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 임금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立我烝民(입아증민)]

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莫匪爾極(막비이극)]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不識不知(불식부지)]

임금님이 정하신 대로 살아가네[順帝之則(순제지칙)]

마음이 흐뭇해진 요 임금은 어느새 마을 끝까지 걸어갔다. 그 곳에는 하얀 한 노인이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鼓腹]’ 발로 ‘땅을 구르며[擊壤]’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日出而作 日入而息(일출이작 일입이식)]

밭을 갈아먹고 우물 파서 마시니[耕田而食 鑿井而飮(경전이식 착정이음)]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帝力何有于我哉(제력하유우아제)]

요 임금은 정말 기뻤다. 백성들이 아무 불만 없이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하고, 정치의 힘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정치가 잘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요 임금은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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