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은 지난 25~26일(日) 백암(白巖)장터와 백암면사무소 일대(一帶)에서 열린 ‘제6회 백암 백중문화제’가 1만여 명(名)의 시민들이 즐긴 가운데 성황리(盛況裏)에 막(幕)을 내렸다고 밝혔다.

태풍(颱風) 직후(直後)라서 약간의 비가 뿌렸지만 관람객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시원한 날씨를 오히려 쾌적(快適)하게 여기며 축제를 즐겼다.

시민들은 첫날 민속놀이인 지경(地境)다지기와 경기도 농악(農樂) 경연대회(競演大會), 지역(地域)동아리 공연(公演), 외국인(外國人) 근로자(勤勞者) 씨름대회(大會), 명창(名唱) 박상옥의 경기민요(京畿民謠) 공연, 버드리의 품바 공연 등(等)을 보며 해가 넘어가도록 흥겨워했다.

26일에는 흰바위농악단(農樂團)의 길거리 농악에 이어 용인(龍仁)버스킨 공연, 용인대생들의 태권도(跆拳道) 시범(示範), 백중(百中)장사 씨름대회 등이 이어져 관객(觀客)들의 박수(拍手)를 자아내게 했다.

초청가수(招請歌手) 송대관의 트로트 공연과 백중가요제(百中歌謠祭)가 여운(餘韻)을 남기며 축제의 대미(大尾)를 장식(裝飾)하자 시민들은 내년(來年) 백중문화제를 기약(期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문화제(文化祭) 기간(期間) 동안 장터에선 농축산물(農畜産物) 직거래장터와 다양한 먹거리마당이 열려 가을을 앞둔 축제를 풍성(豐盛)하게 했다. 또 떡메치기나 도자기(陶瓷器) 만들기, 관속에 눕기, 전통의상(傳統衣裳) 입기 등 다양한 체험(體驗) 프로그램들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時間)을 선사(膳賜)했다.

올해는 특히 인근(隣近) 백암초(暗礁)·중(中)·고교(高校) 운동장(運動場)을 모두 활용(活用)해도 차량(車輛)이 넘칠 만큼 서울 등 외지(外地) 관람객이 대거 몰려 백중문화제가 전국적(全國的)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契機)가 된 것으로 평가(評價)됐다.

백암(白巖) 백중문화보존위원회(百中文化保存委員會) 관계자(關係者)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백암면에 모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올해 성공(成功)을 발판(발板)삼아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