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 대첩 폄하’「무뢰한」들의 난동..부끄러운 쿠션+계란 투척

『무뢰한』은 ‘의지할[賴 : 의뢰할 뢰] 데가 없는[無 : 없을 무] 사내[漢 : 사내 한]’라는 뜻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이 돌아다니는 불량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즉, 『無賴漢』은 ‘일정하게 사는 곳과 하는 일이 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뜻하는 『無賴』는 “일부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명사 뒤에 붙어, ‘그러한 특징을 갖는 남자’의 뜻과 욕하여 이르는 뜻을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말.”인 ‘~漢’을 붙여 「破廉恥漢」이나 「好色漢」처럼 만들어진 한자어이다.

그래서 형사 소송법에서 피의자의 구속 사유 중 하나가,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경우’인 것인데, 『無賴漢』들은 대부분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이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無賴漢』이라는 한자어는 사마천이 지은 《史記》의 <高祖紀>에 ‘방랑자. 의지할 곳 없는 사람. 교활한 사람.’으로 ‘부랑(浮浪)’과 같이 쓰이고 있다.

특이한 것은 「無賴」의 반대말은 「有賴」가 아니고, ‘타인의 미래 행동이 최소한 악의적이지는 않을 가능성에 대한 믿음[信]과 의지[賴]’라는 뜻의 「신뢰(信賴)」라는 것이다.

사족을 달면, 「한고조(漢高祖)」는 기원전 202년 秦나라가 몰락하자 항우를 토벌하고 전한을 세운 한나라(漢)의 초대 황제 유방(劉邦)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