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원의 80% 이상은 청탁금지법 도입을 긍정적(肯定的)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77%는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不拘)하고 사회생활(社會生活)이나 업무수행(業務遂行)에 영향(影響)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용인시는 6일 이 같은 내용(內容)으로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以後) 공직사회(公職社會)의 체감상황(體感狀況) 변화(變化)에 대(對)한 설문조사(設問調査) 결과(結果)를 밝혔다. 설문은 청탁금지법 시행 2년(年)을 앞둔 지난 8월(月) 22~29일 4~9급(級) 직원 239명(名)을 대상(對象)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우리 사회(社會)에 미친 영향에 대해 31%가 ‘매우 긍정적’이라 했고 49.8%는 ‘긍정적’이라고 답(答)했다. 또 16.7%는 ‘보통(普通)’이라고 했고 부정적(否定的)으로 본 견해(見解)는 2.5%에 그쳤다.

공직사회에서 청탁금지법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質問)에 63.2%가 잘 지켜진다고 했고 7.6%는 안 지켜지는 것으로 답해 용인시 공직자(公職者)들이 전반적(全般的)으로 청탁금지법 정착(定着)을 지지(支持)해온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 법이 사회생활이나 업무수행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선 77%가 전혀 또는 별로지장(支障)이 없다고 했고, 지장이 있다고 한 응답(應答)은 4.2%에 그쳐 공직자들이 이 법의 불편(不便)함보다는 긍정적인 측면(側面)을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分析)됐다.

청탁금지법(請託禁止法) 시행 이후 조직(組織) 내 변화된 모습과 관련(關聯)해선 하급자(下級者)나 직무관련자(職務關聯者)로부터의 접대문화(接待文化) 변화를 가장 많이(36.3%) 꼽았고, 부정청탁(不正請託) 관행(慣行)이 개선됐다는 의견(意見)이 28.9%로 뒤를 이었다. 또 더치페이가 일상화(日常化)됐다(14.2%)거나 갑을관계(甲乙關係)의 관행이 개선됐다(9.8%)는 답도(踏道) 비교적(比較的) 높은 비중(比重)으로 나왔다.

이 법 시행 이후 부정청탁 관행이 남아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가 없어졌다는 의견을 보였고, 없어지지 않았다는 답은 16.3%에 그쳤다. ‘보통’이란 답은 33.5%나 됐다.

시 관계자(關係者)는 “설문 결과 용인시 공직자들은 청렴한 공직문화(公職文化) 정착을 지지하면서 이를 위해 적극(積極) 노력(努力)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까지 한 것처럼 앞으로도 청탁금지법에 대한 홍보(弘報)와 반부패청렴교육(反腐敗淸廉敎育)을 강화(强化)해 청렴한 조직문화(組織文化)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법 시행 이전(以前) 부정청탁이 많았던 부분(部分)에 대해 직원들은 인‧허가(47.3%)업무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인사(人事)(31.0%)나 계약(契約)(16.3%)업무(業務) 순(巡)으로 높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