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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의 漢字 이야기 - 烏鳥私情(오조사정)子息을 먹여 살리려 눈 먼 어매 새, 그 눈먼 어미를 먹여 살리는 까마귀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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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9  18: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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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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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보다 나은 새 까마귀 그러나 우리는 흔히 까마귀 우는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까마귀의 울음 소리를 듣거나 까마귀를 보게 되면 기분이 오싹해 짐을 느낀다.

實際로 드라마나 映畵에서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온다고 기뻐하고, 逆說的으로 까마귀가 울면 마치 저승사자가 찾아와 初喪이 날 것이라는 豫見이라도 하듯 不吉한 豫感 즉 까마귀를 利用해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複線을 깔기도 한다.

漢字로 나타난 새조와 까마귀 오는 奧妙한 글자이다.
篆書(전서)에서 鳥(새조)와 烏(까마귀 오) 字를 비교 해보면   허신의 설문해자에 새  鳥 자는 상형으로 새의 모양과 눈동자의 모양이 鮮明하게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烏 까마귀 오자에는 새의 형상과 같으나 머리를 상형한 부분에 烏 눈동자가 없음을 알수 있다.

허신은 새 조자를 說明하기를 鳥는 長尾禽緫名也(장미수총명야)라 긴꼬리를 가진 새의 총명이다. 象形이다 새의 발이 숟가락 비(匕)과 같이 생겨서 ‘匕’로 구성 되었다고 하였다.

烏자는 孝鳥也(효조야) 烏는 孝誠스런 새이다. 라고 설명히였고 단옥재는 주석서 에서 謂其反哺也(위기반포야) 까마귀가 돌아와 그 어미를 먹이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說文解字를 著述한 허신은 1900餘 년전에 까마귀를 '孝鳥'라고 한 것이다.

東洋에서는 까마귀를 孝道를 象徵한 새로 꼽는다. 한자로 慈烏(자오), 孝鳥(효조), 反哺鳥(반포조)라 부른다.

우리 어머니들은 出産할 때 서말 서되의 피를 쏟고 여덟섬 너 말의 흰젖을 먹여 키웠으며,  360여개의 뼈 마디가 늘어나는 苦痛이 있다고 父母 恩重經에서 設 하고 있다 .그민큼 出産의 고통이 따른 것이다.  까마귀 역시 새끼를 위한 먹이사냥의 심한 苦痛으로 눈이 멀 정도라 하였다.

어느 學者는 "자식을 멱여 키우느라 까마귀의 어미새가 눈이 먼 것이며 그런 緣由로 새끼는 자기를 먹여 키워주신 어머니에 대한 報答으로 다른 새들 보다 빨리 두달이면 다 자라 눈 먼 어머니를 먹여 살린다고" 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반포지효(反哺之孝)는 “되 먹이는 효”라는 뜻과  烏鳥私情(오조사정)  "까마귀의 사사로운 정"이란 뜻으로  역시 어린 새끼가 눈먼 어미를 먹여 살린다는 孝鳥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자식이 효를 하지 않으면 “禽獸(금수) 만도 못하다”라고 한다. 이는 바로 까마귀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孝의 대명사인 이밀의 陳情表를 보면 晉나라 무제가 자신에게 높은 벼슬을 내리자 늙으신 할머니의 奉養을 위해 官職을 辭讓한다.

무제가 크게 노하자 이밀은 자신을 까마귀에 比喩하면서 “까마귀가 어미 새의 恩惠에 보답 하려는 마음으로 祖母가 돌아가시는 날까지만 奉養하게 해 달라”고 呼訴하는 陳情表를 올려 무제는 그의 孝心에 크게 感歎한다.

이밀의 陳情表는 읽는 이의 눈물을 자아내는 뛰어난 문장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흔히 이밀의 진정표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孝子가 아니라고 하였다.

효는 따뜻한 人類愛를 實現 하는 根本情神이다. 孝를 통해 따뜻한 家庭을 이루고 까마귀의 효, 효의 아름다운 情神을 이어 받아 어른을 恭敬하고, 서로가 서로를 尊重하는 아름다운 社會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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