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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硏 報告書 早期鎭火 나섰지만…이번엔 無斷認容 疑惑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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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1  0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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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거진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여론조사 보고서가 논란이 되자, 민주당이 조기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연구원은 31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30일 당내 의원들에게 발송한 한일 갈등 관련 여론조사 보고서는 적절치 못한 내용이 적절치 못하게 배포됐다"며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전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등 각종 여론조사를 인용해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를 작성, 소속 의원들에게 보냈다.

보고서는 "일본의 무리한 수출규제로 야기된 한일갈등에 대한 각당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원칙적인 대응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다"며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가 공개되자 당 안팎에서는 한일 갈등을 내년 총선과 연관해 분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연구원은 "충분한 내부 검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부적절한 내용이 나갔다"면서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주의와 경고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일 갈등을 선거와 연결 짓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이나 연구원의 공식입장이 아닌 조사 및 분석 보고서가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논란 진화작업은 이날 지도부 회의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게 주의를 주며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에 보고된 내용이 아니다. 양 원장도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몰랐던 것 같다"면서 "어쨌든 그 부분은 향후 이 같은 방식의 논란이 없도록 강력 경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보고서 논란과 관련해 "(연구원이 오전에 낸 입장) 그 맥락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야당에서는 집권여당 싱크탱크가 한일 갈등을 내년 총선과 연계시킨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당 보고서를 '천인공노할 보고서'라고 지칭하며 "민주연구원의 보고서가 문재인 정권의 실체이자 영혼이다. 나라가 기울어도 경제가 파탄 나도 그저 표, 표, 표만 챙기면 그뿐인 저열한 권력지향 몰염치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나라가 망하든 말든, 국민이 살든 죽든, 총선만 이기면 된다는 발상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집권여당의 싱크탱크가 한일 갈등이 총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내용에 실망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야권이 맹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연구원이 이번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KSOI의 내부 비공개 자료를 무단 인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KSOI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KSOI 자체 조사를 통해 모은 데이터가 (민주연구원에) 흘러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KSOI 기획실장은 "비공개 문건이 이렇게 유출되는 것은 민주당 자체에 문제가 있다. 일반 사기업에서도 그러지 않는다"며 "비공개 문건이 공개적으로 유출된 것은 당의 기강이 엄청나게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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