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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의 時事漢字成語 - 兄弟投金(형제투금)"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이르는 말
안종운  |  ahnjw45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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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0  1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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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강물에) 금을 던져 버리다라는 뜻으로,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이르는 말이다. 고려 공민왕 때의 일이다.

백성 중에 한 형제가 길을 가던 중, 동생이 금덩이 2개를 길에서 주웠다.

동생은 그 중 하나를 형에게 주고, 자신도 하나를 가지고는 계속해서 길을 가 공암진(지금의 서울 양천)에 닿았다.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중 동생이 갑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금을 강에 던져 버렸다. 형이 동생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 이유를 묻자, 동생이 하는 말이 "저는 원래 형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금을 보자 형을 시기하는 마음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 이 금은 분명히 좋지 못한 물건입니다.

그래서 (금을 강물에 던져) 제 나쁜 마음이 더 이상 생기지 않게 하려고 금을 강물에 버렸습니다." 사실 형도 동생과 같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다 동생의 이런 말까지 들으니 형은 부끄럽기가 한이 없었다.

형은 동생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는 자신도 금을 강물에 던져버렸다. 이 때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이들은 다 어리석은 사람들이라 그 성명도 묻지 않아 이름을 모른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성주이씨(星州李氏) 억년(億年)과 조년(兆年·1269∼1349) 형제로 알려져 있고, 서울 강서구 가양2동 구암공원(龜巖公園)의 서문(西門)을 나서면 형제투금탄(兄弟投金灘)의 현장인 공암나루터[공암진지·孔巖津址]가 있다.

이조년은 고려말 명망(名望)있는 학자로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못들어 하노라'라는 시조(時調)를 남겼다.

이조년은 오형제의 막내인데, 백년(百年) 천년(千年) 만년(萬年) 억년(億年) 조년(兆年)의 이름이 흥미롭다.
재물보다 형제 간의 우애가 소중하고 절실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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