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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 (8) 曳尾塗中[예미도중]
안조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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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9  22: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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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 (8) 曳尾塗中[예미도중]

▣《장자》 〈추수〉, 《사기》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曳 : 끌 예 尾 : 꼬리 미 塗 : 진흙 도 中 : 가운데 중

풀이: 진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다.
진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며 살아도 죽은 후의 호강보다 좋다는 말로 부귀하지만 속박 받는 삶보다는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삶이 좋다는 뜻.

▣구조: 曳∣尾 /塗↪中
•曳∣尾: 꼬리를 끌다
-曳 끌다.(동사 술어) 曳(예)는 옆에서 끄는 것이다. ※引(인)은 앞에서 끄는 것이다.
-尾 꼬리(목적어 명사다)
•塗中 진흙 속에서(보어다)
※보어를 먼저 해석하고 목적어와 동사술어는 나중에 해석한다.

▣ 유래:《장자(莊子)》의 추수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장자는 전국시대의 사상가이다. 초나라의 임금이 사자를 보내 장자에게 정치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낚시질을 하던 장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물었다. “초나라에는 신귀라는 3천년 묵은 거북이 등딱지가 묘당 안에 있다지요. 듣건대 왕은 그것을 비단천으로 싸서 호화로운 상자 안에 소중히 받들어 모신다더군요. 그런데 그 거북이 죽어서 그와 같이 소중하게 여기는 뼈가 되기를 바라겠소?(寧其死爲留骨而貴乎) 아니면 그보다 살아서 진흙 속에 꼬리를 끌고 다니기를 바라겠소?(寧其生而曳尾塗中乎)”

<장자> 「열어구(列禦寇)」 편에 장자를 초빙하기 위해 찾아온 임금의 사자에게, “당신들은 제사에 쓰는 소에게 비단옷을 입히고 풀과 콩을 먹이지만 태묘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에 그 소가 송아지가 되기를 바란들 무슨 소용이 있겠소.”라고 하는 기록이 있다.

《사기(史記)》에도 장자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이 두 이야기를 묶어 장자는 몇 해 부귀를 누린 후에 권력투쟁의 제물이 되기보다는 차라리 벼슬하지 않은 평민의 몸으로 욕심없이 살면서 삶을 누리기를 바라면서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원문해석:
莊子釣於濮水 장자가 복수가에 낚시를 하는데
楚王使大夫二人 초왕이 대부 두 사람을 사신을 삼아
往先焉曰 먼저 보내어 말하기를
願以竟內累矣 청컨대 우리나라 일을 보아주십시요
莊子持竿不顧曰 장자는 낚시대를 잡은 채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吾聞楚有神龜 내가 듣건대 楚國에 신령스런 占거북은
死已三千歲矣 죽은지 이미 삼천년이라
王巾笥而藏之 왕은 비단에 싸고 보물상자에 담아
廟堂之上 신성한 묘당에 모셔두었다 하니
此龜者 이 거북은
寧其死為 (차라리)얼씨구나하고 죽음을 택하여
留骨而貴乎 뼈를 남기어 귀하게 되길 바라겠오?
寧其生而 차라리 살아서
曳尾於塗中乎 진흙속에서 꼬리를 끄는 게 났겠소?
二大夫曰 두 대부가 말하길
寧生而曳尾塗中 그야! 진흙에 꼬리를 끄는 편이 낫지요
莊子曰 그렇다면
往矣 (그대들은) 돌아가시요
吾將曳尾於塗中 나는 장차 진흙에 꼬리를 끌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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