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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 (10)餘桃之罪[여도지죄]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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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1  18: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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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史記列傳 故事 (10)餘桃之罪[여도지죄]

《한비자》 〈세난(說難)〉, 《사기》,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餘 : 남을 여, 桃 : 복숭아 도, 之 : 어조사 지, 罪 : 죄 죄

❏ 풀이: 여도의 죄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라는 말로, 총애를 받는 것이 도리어 죄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는 뜻.

❏ 구조: 餘桃之↪罪
•餘桃: 먹다 남은 복숭아(수식어)
•之: ‘~의’(관형격 조사)
•罪: 죄(피 수식어)

❏ 유래: 전국시대, 衛(위)나라에 왕의 총애를 받는 彌子瑕(미자하)란 美童(미동)이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이 났다는 전갈을 받은 미자하는 허락 없이 임금의 수레를 타고 집으로 달려갔다.

당시 허락 없이 임금의 수레를 타는 사람은 刖刑(월형: 발뒤꿈치를 자르는 형벌)이라는 중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미자하의 이야기를 들은 왕은 오히려 효심을 칭찬하고 용서했다.

“실로 효자로다. 어미를 위해 월형도 두려워하지 않다니…….” 또 한번은 미자하가 왕과 과수원을 거닐다가 복숭아를 따서 한 입 먹어 보니 아주 달고 맛이 있었다. 그래서 왕에게 바쳤다.

왕은 기뻐하며 말했다. “제가 먹을 것도 잊고 ‘과인에게 먹이다[啗君]’니…….”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미자하의 자태는 점점 빛을 잃었고 왕의 총애도 엷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미자하가 처벌을 받게 되자 왕은 지난 일을 상기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놈은 언젠가 몰래 과인의 수레를 탔고, 게다가 ‘먹다 남은 복숭아[餘桃]’를 과인에게 먹인 일도 있다.” 이처럼 한번 애정을 잃으면 이전에 칭찬을 받았던 일도 오히려 화가 되어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과거에는 총애를 받던 일이 나중에는 죄의 근원이 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 애정과 증오의 변화가 심함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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