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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辭退" vs "조국 支持"…週末 서울 곳곳서 조국 集會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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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1  0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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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9.8.3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자신과 가족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들은 집회와 실시간 검색어로 조 후보자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자유한국당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사직공원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당 추산 5만명이 참석했다.

무대에 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희한한 정권, 잘못된 정권,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수사대상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런 사람을, 다른 자리도 아닌 법무부 장관 후보로 내세웠다"며 "정말 희한한 정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말할 때마다 평등을 얘기하고 공정을 얘기하고 정의를 얘기했다. 조 후보자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조 후보자의 아들, 딸 모두 특권 교육을 받았고 특권을 통해 남들이 하지 못한 것들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서울대 환경대학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은 조 후보자가 피의자라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쯤 되면 (후보자에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하는 것이 도리 아니겠는가. 그런데 거꾸로 가짜 청문회를 하고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여당과 청와대가 모두 들고 일어섰다"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증인을 받아라. 떳떳하다면 (청문회) 나와서 이야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촛불집회가 열렸던 조 후보자의 모교 서울대에서도 다시 한 번 집회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앞서 열린 두 차례 집회와는 차이가 있었다. 앞선 두 차례 촛불집회는 학생들이 주최해 정치적인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 학생단체인 '트루스포럼'이 개최한 이번 집회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을 허용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총 45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는데 참가자 대부분은 나이가 지긋한 중년층이었다.

이들은 '조국 OUT, 문재인 OUT'이라는 피켓을 들고 "법무부 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법학 교수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청년전태일 주최로 열린 2030청년들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의 공개 대담회에서 한 청년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2019.8.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030' 세대들도 조 후보자를 성토했다. 시민단체 '청년 전태일'은 "조국 후보 딸과 나의 출발선은 같은가?"라는 공개대담을 개최했다.

가장 먼저 발언자로 나선 A씨(20?여)는 "특성화고 졸업자들이 덜 열심히 살거나, 덜 노력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가 조 후보자를 보면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조 후보자는 청년들 문제를 제대로 살펴보길 요구한다"고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5년 동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B씨(25?남)도 "나는 대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가정형편을 책임져야 하는 사정상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과연 내 삶을 조 후보자와 그의 딸이 이해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조 후보자의 딸과 마찬가지로 외고를 졸업한 C씨(여)는 "외고 출신이라고 모두 조씨와 같은 특혜를 본 것이 아니다. 외고 안에서도 정보 불균형 때문에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조 후보자를 독려했다.

한국노총비정규직연대는 이날 국회 앞에서 조국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현대적선빌딩 앞에서는 조국 법무부후보자 지지자들이 "조국 수호",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일부 지지층은 '나경원 자녀의혹'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려 놓으며 조 후보자에게 힘을 더했다. 조 후보자 지지세력은 지난 27일 '조국 힘내세요'를 시작으로 28일 '가짜뉴스 아웃' 29일 '한국언론 사망', '정치검찰 아웃', 30일 '보고싶다 청문회' 등을 검색어 1위로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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