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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첫 檢調査 8시간만에 歸家…陳述調書 날인도 안해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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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1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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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2019.10.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 관련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첫 검찰 조사를 받은지 약 8시간 만에 건강상태를 이유로 귀가했다. 검찰은 추가 소환을 통해 각종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개천절 휴일인 3일 오전 9시께부터 정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지난 8월27일 전방위 압수수색으로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강제수사가 시작된지 37일 만에 처음 이뤄진 소환조사다.

정 교수는 변호인 동석 상태에서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가 연루된 의혹이 많아 늦은 밤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으나 귀가시간은 예상보다 이른 오후 5시께였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오늘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하게 했다"며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가 청사를 나간 시간은 오후 5시~5시10분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 조사가 끝난 시간은 오후 4시 무렵이라 실제 정 교수 상대로 조사가 진행된 시간은 약 7시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건강 상태 때문에 더 조사를 받지 못하겠다면서 이후 1시간 가량은 휴식을 취하고, 청사를 나갈 때 이용할 변호인 차량이 들어오기까지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조사를 마친 뒤 진술조서를 열람하고 날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정 교수는 여기에 날인조차 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한다.

검찰이 정 교수 귀가 사실을 취재진에 공지한 것은 정 교수가 청사를 떠난지 10분가량 뒤인 오후 5시20분께였다. 이에 따라 정 교수의 검찰청사 출두 모습에 이어 귀갓길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당초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을 통한 사실상의 '공개소환' 방식으로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려던 검찰은 정 교수 건강 문제와 공개소환 대상이 아니라는 점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직원만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타고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취재진 눈을 피해 특수2부가 있는 청사 11층으로 직행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올 때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 정 교수 조사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표창장 위조 등 자녀 입시와 이른바 '가족펀드' 운용 문제, 조 장관 집안이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비리, 각종 증거인멸 정황 등 정 교수가 연루돼 있는 의혹이 많아서다.

다만 건강 문제로 정 교수 조사가 장시간 진행되지 못하며 검찰은 향후 한 차례 이상 그를 추가로 소환해 각종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그 내용을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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