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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39)虎狼之國[호랑지국]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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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7  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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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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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史記列傳 故事(39)虎狼之國[호랑지국]

❏《사기》 〈소진열전(蘇秦列傳)〉〈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전국책》 〈초책(楚策)〉
虎:범 호 狼:이리 랑 之:어조사 지 國:나라 국

❏풀이: '호랑이와 이리의 나라'
포학한 강대국을 비유하며 중국 전국시대의 최강국이었던 진(秦)나라를 지칭한 데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구조: 虎狼之↪國
•虎狼(범 호/ 이리 랑): 포악한 짐승. 강대국
•之(어조사 지) ‘~의’관형격조사
•國(나라 국) 전국시대의 진(秦)나라다.
※국(國)은 제후국이며 방(邦)은 천자가 다스리는 큰 나라다.

❏유래:
전국시대에 진나라를 비롯하여 제(齊)·초(楚)·연(燕)·위(魏)·한(韓)·조(趙)의 7개국이 패권을 놓고 대립하였다. 진나라는 그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나라로서 나머지 6개국을 위협하였다.

초(楚)나라는 여러 차례 진나라에 기만당하였으며, 싸움에서 패배하였다. 굴원(屈原)은 초나라 회왕(懷王)에게 제나라와 연합하여 진나라에 대항하여야 한다고 간언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진나라 소왕(昭王)은 거짓으로 초나라와 통혼(通婚)을 청하며 회왕에게 만나자고 제의하였다. 회왕이 이를 곧이듣고 진나라로 가려 하자,

굴원은
秦虎狼之國, 不可信, 不如毋行
(진호랑지국 불가신 불여무행)

"진나라는 호랑이와 이리 같은 나라여서 믿을 수 없으니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간언하였다. 그러나 회왕은 이 말을 듣지 않고 진나라로 갔다가 억류되어 그 곳에서 죽었다. 이 고사(故事)는 《사기》의 〈굴원열전〉에 실려 있다.

또 같은 전국시대에 소진(蘇秦)은 6개국을 돌아다니며 힘을 합쳐 진나라에 대적하여야 한다는 합종책(合從策)을 유세하였다.

그는 초나라에 가서
夫秦虎狼之國也, 有呑天下之心, 秦天下之仇讐也
(부진호랑지국야 유탄천하지심 진천하지구수야)

"무릇 진나라는 호랑이나 이리와 같은 사나운 나라로서 천하를 삼키려는 마음을 품고 있으므로 천하의 원수입니다" 
라고 하면서 위왕(威王)을 설득하였다.

이 고사는 《사기》의 〈소진열전〉과 《전국책》의 〈초책(楚策)〉 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호랑지국은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괴롭히는 포학한 강대국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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