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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靑國監 跛行에 攻防…"傲慢한 靑瓦臺" vs "高壓的 한국당"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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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3  0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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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균진 기자 = 2일 여야가 전날 밤 벌어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파행을 두고 책임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모욕했다. 최악의 청와대 참모진"이라고 거칠게 날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책임이 크다. 국정실패를 바라느냐"고 유감을 표명했다.

전날 운영위의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한 '우기지 좀 마세요'라는 발언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우기다'가 뭐냐"고 소리친 게 발단이 됐다. 고성이 오가자 여야 의원들이 가세하면서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얼룩졌다. 결국 자정을 앞두고 운영위 국정감사는 정회했고, 차수를 변경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운영위 한국당 간사인 정양석 의원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강 수석의 태도를 지적했고, 강 수석은 "피감기관은 사람도 아니냐. 말씀 조심하라"고 소리쳤다. 노영민 비서실장도 "국회의원들한테 피감기관을 모욕해도 되는 권한을 줬느냐"고 가세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파행 사태에 대해 민주당은 한국당에 책임을 돌리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한국당의 답변 강요와 억지로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이 파행됐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안보 불안과 경제 위기로 몰아가기 위해 한국당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일방적 답변만을 강요하고 고압적 질의를 반복했다"며 "참으로 유감스럽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한 비판적 국정감사를 넘어 국정 실패를 바라는 것으로 의심되는 발언도 나왔고, 피감기관 관계자들에 대한 심한 모멸감을 주는 질의가 계속됐다"며 "특히 민감한 안보 문제와 관련해 불안감만을 조성하려는 의도성 질의는 실망 그 자체였다"고 한국당에 화살을 돌렸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의 행패는 명백한 국회 모욕"이라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오만함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한 집단인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오만방자하고 무례한 집단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국정감사 내내 거짓 변명과 훈계로 일관하더니 급기야 강 수석이 고성과 호통을 치는 상상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어이없는 패악질을 저질렀다"고 분개했다.

바른미래당은 오신환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오 원내대표는 "강기정은 정쟁수석인가, 문 대통령은 강 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무수석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는 야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을 치고 국감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장면을 민주화 이후 이전 정부까지 본 기억이 없다"며 "국감장에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고함이라니, 청와대는 야당과 대화를 아예 접을 생각인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의당은 한국당과 청와대를 싸잡아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에 대한 공격만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데 집착한 한국당의 고압적 질의태도는 제 1야당의 수준 낮은 품격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며 "청와대가 함께 고성으로 대응해 절제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도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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