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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72)刎頸之交[문경지교]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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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0  07: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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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72)刎頸之交[문경지교]

❏《사기》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
刎: 목 벨 문 頸: 목 경 之: 어조사 지 交: 사귈 교

❏풀이: 대신 목 베임을 당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절친한 사귐.
생사를 함께할 수 있는 벗이나 사귐을 말한다.

❏구조: 刎∣頸之↪交
•刎∣頸之(문경지): 대신 목을 벨일 수 있는 벗
-刎(목벨 문) 목을 자르다(동사술어)
-頸(목 경) 목덜미의 앞부분.
-之(어조사 지) ‘는’ ②동사+①명사+③之+④명사 일 때는 ‘는’으로 해석
•交(사귈 교): 벗. 교제, 우정의 뜻
※목은 원래 項(목덜미 항/항목 항)이었는데. 항목(項目), 조목(條目)으로 쓰임

❏유래:
조(趙) 나라 혜문왕(惠文王) 때의 명신 인상여(藺相如)와 염파(廉頗)장군은, 한때 인상여의 출세를 시기하는 염파로 인하여 불화하였으나 끝까지 나라를 위하여 참는 인상여의 넓은 도량에 감격한 염파가 깨끗이 사과함으로써 다시 친한 사이가 되어, 죽음을 함께 해도 변하지 않는 친교를 맺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인상여가 화씨의 구슬을 고스란히 가지고 되돌아오자 임금은 그를 상경(上卿)에 임명하였다. 그 무렵 염파는 조나라의 유명한 장수였는데, 이 사실을 알고는 불평을 늘어놓았다.

“나는 평생 전쟁터를 누비며 나라의 국토를 넓혀 왔다. 그런데 세 치 혀를 놀린 것밖에 없는 자가 상경이라니! 어찌 그런 자에게 내가 고개를 숙일 수 있는가?” 이 말을 들은 인상여는 염파를 피했다.

그러자 인상여의 가신들은 말했다. “공께서는 염파의 윗사람입니다. 그런데도 그를 피하는 것은 비겁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저희들은 공의 곁을 떠나겠습니다.”

이에 인상여는 “그대는 진(秦)나라 왕이 무서운가, 아니면 염파가 무서운가?” “당연히 진왕이 무섭지요.” 인상여가 다시 말했다. “나는 진나라 왕에게도 큰소리를 친 사람이다.

그런 내가 염파 같은 자를 두려워하겠는가? 진나라가 우리 조나라를 경계하는 것은 염파와 나, 두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두 호랑이가 싸운다면 진나라만이 좋아할 것이니, 내가 염파를 피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제야 가신들은 감복하여 사죄하고 물러갔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염파는 자기가 몹시 경솔했음을 깨달았다. 스스로 웃통을 벗고 형구(荊具)를 짊어진 채 인상여를 찾아가 섬돌 아래 꿇어앉아 사죄했다.

“이 미련한 인간이 상공의 높으신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버릇 없는 짓을 했습니다. 부디 벌해 주십시오.”

인상여는 버선발로 달려 나가 염파를 맞아들여 따뜻한 말로 위로했고, 그로부터 두 사람은 ‘상대방을 위해 목이라도 내 줄 정도의 우정’을 맺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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