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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만 들었나…與野 설 民心 제各各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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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7  19: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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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형진 기자 = 설 연휴 차가운 민심에 직면하고 여의도로 돌아온 여야는 '정치권의 반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상대 당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말씀을 받들어야 한다며 임시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자유한국당은 '정권심판론'이 대세였으며 "더 세게 싸우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들로부터 '싸우지 좀 말고 국회가 일하라', '먹고 살기 어렵다', '경제를 좀 살려달라'는 등의 비판이 거셌다는 대목에선 여야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수많은 민생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해서 고단한 국민의 삶에 힘을 드려야한다는 것을 절감한 설 명절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더 낮고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하는 민주당이 되겠다. 지금 당장 민주당도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고칠 것은 과감히 고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성론을 내놓았다. 특히 '민생해결능력'에 방점을 찍었다. 이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총선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민생총선이 돼야 한다"며 "누가 유능한 민생해결능력을 갖고 있는지 경쟁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경제상황에 대해선 "지난해 세계경제의 동반 하락 속에서 힘겹게 2% 경제성장을 방어했는데 올해는 일본 수출규제도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되는 등 우리 기업들의 경제심리도 호전 중"이라며 "우리 당은 민간기업의 중요성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민주당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요구하는 설 민심과 국민 민심을 깊이 새기겠다"며 "국민의 따끔한 질책을 받으며 스스로 성찰하는 마음으로 신발끈을 고쳐 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설 민심에 대해 "설에 보니 '4월에 반드시 정권을 심판하겠다', '그야말로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말씀들을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대해서는 좀 더 세게 잘 싸우라며 분발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했다.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민심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시장을 돌아보니 민심은 분명했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가 너무 힘들다', '제발 경제 좀 살려달라'는 얘기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인들의 경우엔 '설 대목이 없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는 등의 얘기도 들었다"면서 "청년들의 경우에도 '아르바이트가 없어 죽겠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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