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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79)忠臣不事二君[충신불사이군]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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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1  0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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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列傳 故事(79)忠臣不事二君[충신불사이군]

❏《사기》 〈전단열전(田單列傳)〉
忠:충성 충 臣:신하 신 不:아닐 불 事:섬길 사
二:두 이 君:임금 군

❏풀이: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한 임금만 섬기는 충성스러운 신하를 비유하는 말이다.

❏구조: 忠臣∥不事∣二君
忠臣(충성 충/ 신하 신):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충절(忠節)을 다하는 신하(주어)
不事(아니 불/ 섬길 사): 섬기지 않는다. (동사부정술어)
二君(둘 이/ 임금 군): 두 임금을 (목적어)

❏유래:

중국에서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속담으로서,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충신의 상징처럼 쓰이던 말이다. 이 말과 관련된 고사(故事)로는 중국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왕촉(王燭)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연(燕)나라의 장수 악의(樂毅)가 제나라를 정벌하였을 때, 제나라의 화읍(畵邑)에 왕촉이라는 현자가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악의는 화읍 주변의 30리 안으로는 진군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는 왕촉에게 사람을 보내어 연나라에 귀순하여 장수가 되면 1만 가구를 봉하겠노라고 제안하였다. 왕촉이 거절하자 연나라 사람은 말을 듣지 않으면 화읍 사람들을 학살하겠다고 협박하였다.

그러자 왕촉은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정숙한 여인은 지아비를 두 번 바꾸지 않는 법이다(忠臣不事二君, 貞女不更二夫). 제나라 왕이 나의 간언을 듣지 않았으므로 나는 관직에서 물러나 들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나라가 이미 망하였는데, 내가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지금 또 군대로써 위협하여 장수가 되라고 하는데, 이는 폭군 걸왕을 돕는 일이나 마찬가지이다. 살아서 의로움이 없을 바에는 차라리 삶겨져 죽는 것이 낫다"라고 답하고는, 스스로 나무에 목을 매 죽었다.

충신불사이군 뒤에 이어진 정녀불경이부(貞女不更二夫)는 열녀불경이부(烈女不更二夫)와 같은 뜻이다. '충신불사이군, 열녀불경이부'는 흔히 한 문장처럼 같이 쓰이는데, 여기에는 전제군주 시대에 신하의 충성을 강조함으로써 왕권을 강화하고,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의 복종과 수절을 미덕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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