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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쇄' 끓는 여의도…민주 사과에도 야 "홍익표 사퇴"(종합)
안창호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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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6  13: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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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한재준 기자,김승준 기자 = 정치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최대 봉쇄 정책' 브리핑 논란이 26일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날 당정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대구경북 지역 방역과 관련해 '봉쇄 정책'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홍 대변인과 지도부인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서 사과했지만, 미래통합당은 홍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봉쇄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라 중국"이라며 "봉쇄해야 하는 상황과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발언 당사자는 물론이고 감독과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발언도 변명만 할 게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 태도를 갖고 대처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는 요구에도 요지부동었던 정부가 긴급 대책이라며 내놓은 것이 우리의 대구·경북을 '봉쇄'하는 것이라니 민심이 끓는 건 당연했다"며 "정부·여당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으면 감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홍 대변인은 '오해될 수 있는 언론 보도는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언론 탓을 했고, 이재정 대변인은 한 술 더 떠 '그런 표현이 전혀 없었다'는 오리발까지 내밀었다"며 "민주당만 빼고란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하는 과정에서 보였던 그 옹졸하고 오만했던 태도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분노하고 상처받은 대구·경북민들, 공포 앞에 불안감까지 느껴야 했던 대한민국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라"고 몰아세웠다.


 


홍 대변인과 민주당은 봉쇄 논란이 커지자 '신중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사과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홍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쨌든 신중하지 않은 표현, 또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제의 표현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조기 코로나19 차단이라는 의지를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방역적으로 전문가 그룹이나 정부 당국 차원에서는 당연한 표현이었기 때문에 이것(봉쇄라는 표현)이 보고서 내용에도 있었고 그 브리핑 자료를 포함해서 정부 측이 준비해 온 브리핑 자료 초안에도 그대로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논란과 관련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대구·경북에 초집중 방역망을 가동할 예정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집중투입하겠다"며 "국무총리, 복지부 등이 현장에서 지휘를 하는 만큼 모든 국가적 역량을 대구에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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