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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原을 차지하라" 김종인 끌고 류승민 밀고…통합당 外延擴張 加速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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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30  09: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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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두 거물급 정치인이 미래통합당 '총선 열차'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통합당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면에 나서 '경제 심판론'을 이끌고 있고, 잠행(潛行)을 끝낸 유승민 의원은 지역구 선거사무소를 돌며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보수·진보 진영을 넘나들며 선거 지휘를 해 온 김 위원장과 '개혁 보수'의 아이콘인 유 의원이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통합당이 외연확장을 통해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4·15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9일 김 위원장이 첫 공식일정인 기자회견에서 들고나온 것은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12조원 규모의 올해 본예산 집행 과정에서 이·불용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항목 변경을 통해 100조원을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

그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비판하면서 100조원의 예산으로 소기업과 자영업자, 또 그곳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총선 구도를 '정권수호' 대 '정권심판'이 아닌 '먹고사는 문제'로 가져가며 중도층의 표심까지 끌어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 위원장은 1956년 3대 대선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구호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는 1950년대 야당의 선거구호가 딱 맞다. '못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심판론'은 통합당 지도부와의 논의 없이 김 위원장 개인이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전권을 쥐고 있는 만큼 향후 선거 유세 과정에서 유권자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비상경제대책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며 "앞으로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구체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 전문가로 불리는 김 위원장이 본격 행보에 나선 가운데 유 의원은 '침묵의 시간'을 깨고 나와 통합당 후보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김웅 미래통합당(서울 송파구갑)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3.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유 의원은 지난 27일 진수희 통합당 후보(서울 중·성동갑)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전날(29일)에는 지상욱 후보(서울 중·성동을)와 새로운보수당 시절 첫 번째 영입인재인 김웅 후보(서울 송파갑)의 선거 사무실을 찾아 '계파'를 따지지 않고 총선에 나서는 후보를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의 공천 등 당내 사정은 우선 뒤로 제쳐 두고 총선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전날 "이번 선거가 보수 쪽에서는 문재인 정권 심판도 중요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세력보다 통합당 세력, 통합된 보수 세력이 앞으로 어떻게 잘할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정권을 심판하는 성격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하는 한편,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통합당에) 오신 것은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며 선대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영입에 더해 개혁보수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독자적인 지지층을 갖고 있는 유 의원이 선거 유세에 합류하자 통합당의 외연 확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위원장과 유 의원의 전·후방 지원이 부각되면 통합당의 정치색이 옅어져 중도층 지지를 흡수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30일 중앙선대위 회의와 라디오·TV 인터뷰를 통해 기자회견에서 밝힌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을 알릴 방침이다. 동시에 유 의원은 이날 송한섭 통합당 후보(서울 양천갑)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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