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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疑惑'에 野圈 總攻勢…"탈을 쓴 늑대, 할머니에 寄生"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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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3  19: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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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야권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모으고도 이를 투명하게 회계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해 13일도 총공세를 이어갔다. 윤 당선인을 향한 의혹은 지난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처음으로 제기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에만 대변인 2명의 명의로 3번의 논평을 내고 기부금 관련 의혹을 받는 윤 당선인을 맹비난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수요집회에서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쓴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정의연의 공시 자료상에 전년도 기부금 수익 이월금 22억여원이 0원으로 표시돼 있거나 지출 내역이 대표단체 한 곳으로 뭉뚱그려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회계처리를 부정하게 했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일각에서는 기부금 유용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문제는 돈"이라며 "이용수 할머니의 기억이 왜곡됐다는 등 할머니를 폄훼하더니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다면서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그 많은 기부금이 할머니들에게 오지 않고 어디로 갔는지를 묻고 있다"며 "떳떳하다면 밝히면 될 일이고, 윤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은 정의연의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위안부 관련 단체 후원금 사용이 투명하지 않다고 폭로하면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이 할머니 측의 주장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도 윤 당선인 및 정의연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간 관계를 기생충과 숙주의 관계에 빗대며 공격했다. 윤 당선인과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기생해 후원금을 받으며 기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회는 공생을 전제로 하는 생태계이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기생충과는 공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도 조 대변인은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의 소멸'을 노리는 세력이냐"며 "시민단체의 공금 부실 관리 의혹을 밝히는 건 보수와 진보로 나뉠 이념의 문제이냐"고 반문했다.

미래통합당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가리켜 "(정의연은) 국민의 후원금으로 유지됐고 (윤 당선인은) 정의연 활동으로 인해 비례대표 후보가 됐다"며 "회계내역을 투명하게 밝히고, 행적의 진위여부를 밝히라는 요구가 친일파의 목소리로 매도되는 이상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들을 비판하면 '친일'이라는 논리로 국민을 편가르는 것이고, 왜곡된 프레임으로 본질을 회피하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대한민국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가벼이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정의연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이 제대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것일 뿐, 드러난 의혹을 소상히 해명하면 끝날 일"이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부터 회계투명성 문제가 친일이 됐느냐"며 "그게 공공 NGO를 감독하는 행안부장관 출신이 할 소리냐"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행안부와 국세청조차 (회계자료에) 문제가 있다며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며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면 되고,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되돌려놓는 것이 국민의 후원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의연이 기부금 사용처 공개와 외부회계감사를 거부했다"며 "10여년 전 참여연대가 판공비 공개운동을 펼쳐 당시 서울시장은 천원 단위까지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는데, 정의연의 활동 당위성을 위해서라도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성중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부금 사용처를 부실하게 회계처리한 것과 전체 기부금 액수에 비해 피해 할머니들에 지원액이 적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또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자신있다면 회계 관계를 공개하거나, 아니면 수사를 통해 깨끗하게 밝혀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제가 국회의원 당선인이 됐기 때문에 (일본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제 목소리에 어떤 제약을 가하려고 하는 의도도 다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재정 부분에 있어서 사무적인 오류 등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사회단체 운영은 다른회사나 기업처럼 총무부, 회계부에 여러 명이 있는게 아니라 단 한 명의 실무자가 회계 정리, 영수증 발급, 기부금 모집 허가신청을 한다"고 해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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