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성경(漢文聖經) 1912 출애굽기 (出伊及記) 제9장
다섯째 재앙 : 가축병

출9:1 主諭摩西曰 爾往見法老告之曰 主希伯來人之上帝如是云 爾當釋我民 俾 其往而奉事我.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파라오에게 가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일러라.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출9:2 若不釋而仍强拘之.
네가 그들을 내보내기를 거부하고 계속 그들을 붙잡아 둔다면,

출9:3 主必降災於爾在田之羣畜 (原文作主手必加於爾田間之羣畜) 使馬驢駝牛 羊 遍染疫癘.
주님의 손이 들에 있는 너의 집짐승들,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을 지독한 흑사병으로 칠 것이다.

출9:4 主必區別以色列人之畜與伊及人畜 使凡屬以色列人者 一無所斃.
그러나 주님은 이스라엘의 집짐승과 이집트의 집짐승을 구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의 것은 하나도 죽지 않게 할 것이다.’”

출9:5 主定期曰 明日必在斯地行是事.
그리고 주님께서는 “주님이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이룰 것이다.” 하시며 때를 정하셨다.

출9:6 次日 主果行是事 伊及人羣畜盡斃 惟以色列人之牲畜 無一斃者.
이튿날 주님께서 이 말씀대로 하셨다. 이집트의 집짐승들은 모두 죽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짐승들은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

출9:7 法老遣人察以色列人之羣畜 知一無所斃 仍剛愎其心 不釋以色列民.
파라오는 사람을 보내어, 이스라엘의 집짐승은 한 마리도 죽지 않은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파라오는 마음이 완강해져 백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여섯째 재앙: 종기

출9:8 主命摩西 亞倫曰 爾曹取爐灰盈掬 使摩西於法老前 向天而揚.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가마에 있는 그을음을 두 손 가득히 쥐어라. 그리고 모세가 그것을 파라오 앞에서 공중으로 뿌려라.

출9:9 灰變爲塵 遍於伊及地落於伊及遍地人與畜之身 使皆生瘡痍.
그리하여 그것이 먼지가 되어 이집트 온 땅에 퍼져 나가, 이집트 온 땅에 있는 사람과 짐승에게 궤양을 일으키는 종기가 되게 하여라.”

출9:10 二人遂取爐灰 立於法老前 摩西向天揚之 使人與畜皆生瘡.
그들은 가마에 있는 그을음을 쥐고 파라오 앞에 섰다. 모세가 그것을 공중으로 뿌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궤양을 일으키는 종기가 되었다.

출9:11 術士因瘡不能立於摩西前 術士亦生瘡 與他伊及人無異.
요술사들과 모든 이집트인에게 종기가 생겨, 요술사들도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출9:12 主使法老心剛愎 不聽摩西 亞倫 如主諭摩西之言.
그러나 주님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였다.

일곱째 재앙: 우박

출9:13 主諭摩西曰 夙興立法老前告之曰 主希伯來人之上帝 如是云 爾當釋我 民 俾其往而奉事我.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침 일찍 일어나 파라오 앞에 나서서, ‘주 히브리인들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내 백성을 내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여라.

출9:14 不然 我心降諸災於爾 (爾原文作爾心) 以及爾臣民 使爾知於普天之下無 如我者.
이번에는 내가 온갖 재앙을 너 자신과 너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내려, 온 세상에 나와 같은 신이 없음을 네가 알게 하겠다.

출9:15 我若擧手 以疫癘懲爾及爾民 則爾旱滅於世.
진작 나는 손을 내뻗어 너와 너의 백성을 흑사병으로 쳐서, 네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 버릴 수도 있었다.

출9:16 然我使爾立 欲顯我之大能以示爾 使我名傅於天下 (或作但因我欲顯我 之大能以示爾使我名傅於天下故至今我使爾立).
그렇지만 나는 까닭이 있어 너를 살려 두었다. 너에게 내 능력을 보이고, 온 세상에 내 이름을 떨치게 하려는 것이다.

출9:17 爾仍强拘我民 不釋之去.
그런데 너는 계속 내 백성을 거만하게 대하면서,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 않는다.

출9:18 明日此時 必雨重大之雹 自伊及開國以來 未有如此之甚.
그러므로 나는 내일 이 시간에, 이집트가 생긴 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는 엄청난 우박을 쏟아 붓겠다.

출9:19 今當遣人使爾羣畜 及田間所有皆避匿 蓋凡在田不歸者 無論人畜 被雹 擊必死.
그러니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너의 집짐승과 들에 있는 너의 모든 것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라. 미처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들에 남은 사람이나 짐승은 모두 우박에 맞아 죽을 것이다.’”

출9:20 法老之臣僕中畏懼主言者 使僕與畜趨歸於舍.
파라오의 신하들 가운데 주님의 말씀을 두려워한 자들은 제 종들과 집짐승들을 재빨리 집 안으로 피신시켰다.

출9:21 惟不以主言爲意者 則遺僕與畜在田.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 자들은 제 종들과 집짐승들을 그대로 들에 내버려 두었다.

출9:22 主諭摩西曰 爾擧手向天 使雹降於伊及遍地 擊人與畜 並伊及地田間植 物.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을 하늘로 뻗어라. 그리하여 우박이 이집트 온 땅에, 이집트 땅에 있는 사람과 짐승과 모든 풀 위에 내리게 하여라.”

출9:23 摩西遂擧杖向天 主使雷震雹降 並有火閃於地 主降雹於伊及地.
모세가 지팡이를 하늘로 뻗자, 주님께서 우레와 함께 우박을 내리셨다. 번갯불이 땅으로 떨어졌다.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 우박을 쏟으셨다.

출9:24 其時雹降 並有火雜於雹中 其勢甚厲 自伊及開國以來遍伊及地未有如此 者.
번갯불이 잇달아 번쩍이면서 우박이 내렸다. 이처럼 엄청난 우박은, 이집트에 나라가 선 뒤로 이집트 온 땅에 한 번도 내린 적이 없었다.

출9:25 伊及通國 凡在田之與畜 雹悉擊之 又擊田間所生之物 且析田之諸樹.
이렇게 우박이 이집트 온 땅에서, 사람을 비롯하여 짐승에 이르기까지 들에 있는 모든 것을 쳤다. 들의 풀도 모조리 치고 들의 나무도 모조리 부러뜨렸다.

출9:26 惟以色列人所居之歌珊地無雹.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사는 고센 땅에만은 우박이 내리지 않았다.

출9:27 法老遣人召摩西 亞倫 謂之曰 今我獲罪 主公義 我與我民則惡甚.
파라오는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다 말하였다. “이번에는 내가 죄를 지었다. 주님께서는 옳으시고 나와 내 백성은 그르다.

출9:28 雷雹極大 求爾祈禱止之 我必釋爾去不再留爾.
주님께 기도해 다오. 우레와 우박이 너무 심하구나. 내가 너희를 내보내겠다. 더 이상 여기에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

출9:29 摩西對曰 我一出邑 向主擧手祈禱 雷必止 雹不復降 致爾知普天下乃屬 主.
그러자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제가 성읍을 나서는 대로 주님께 제 손을 펼치겠습니다. 그러면 우레가 멎고 우박이 더 이상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세상이 주님께 속한다는 것을 임금님께서 아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출9:30 然我知爾與爾羣臣 尙不敬畏主上帝.
그래도 임금님과 임금님의 신하들이 아직 주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으실 줄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출9:31 當時麰麥秀穗 麻已吐花 故麻與麰麥 俱被擊損.
마침 보리는 이삭이 패고 아마는 꽃이 피어 있었으므로, 아마와 보리는 못 쓰게 되고 말았다.

출9:32 惟小麥粗麥 因苗方發 未被擊損.
그러나 밀과 귀리는 늦게 나오는 것들이었으므로 못 쓰게 되지는 않았다.

출9:33 摩西離法老出城 向主擧手祈禱 雷雹即止 雨不再降於地.
모세는 파라오에게서 물러나 성읍을 나와서, 주님께 손을 펼쳤다. 그러자 우레와 우박이 멎고, 땅에는 비가 더 이상 쏟아지지 않았다.

출9:34 法老見雨雹與雷俱止 仍干罪戾 與其羣臣剛愎其心.
파라오는 비와 우박과 우레가 멎는 것을 보고 다시 죄를 지었다. 그와 그의 신하들의 마음이 또 완강해진 것이다.

출9:35 法老心剛愎 不釋以色列人如主託摩西所言.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 이스라엘 자손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