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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의 漢字 이야기 - 학문사변(學問思辨)
안종운  |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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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4  2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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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운  한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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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學問) 하는 데는 순서(順序)가 있다. 이른바 습(習). 도(跳 ). 약(躍). 비(飛)의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습은 회의(會議) 문자(文字)로  “어린 새가 날개(羽)를 퍼드덕 거려 스스로 (自- 白) 날기를 연습(練習)한다” 하여 ‘익히다’의 뜻이다.  날갯짓 하므로서 날개 밑(羽)에  어린새의  하얀 솜털이 하얗게(白) 드러난 는 형태의 글자이다.

또한 배우기를 그치지 않음이 마치 새 새끼가 날려고 연습하는 모습  자주 날갯 짓을 하는 것과 같은 뜻이다.
논어(論語) 에서는 習은  조비삭야(鳥飛數也) "새가 자주 나는것이니, 배우기를 그치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고 있다.

다음 은   이른바 도약(跳躍)의 前 단계(段階)인  跳(뛸 도)의 단계이다. 이를  파자 해보면 足(발 족)이 의미부 이고, 兆(조짐 조) 소리 부로 발을 이용(利用)해 뛰어 오름을 말한다. 새가 날기 위해 조금씩 날기 전(前)에 뛰는 모습이다.

이렇게 뛰게 되면 이어서 躍(뛸 약)의 단계이다. 이른바 날기 위한 도약의 躍의 단계이다. 이 글자는 足(발 족)에 翟(꿩 적)이 소리부로 꿩처럼 폴짝 폴짝 뛰어 오르는 발 동작(動作)을 의미한다.

이렇게  도약의 단계가 능숙(能熟)해 지면 하늘을 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飛(날 비)의 단계 “새가 날갯짓을 하며 날아 오르는 모습을 그렸다.

飛(날 비)를 분석 해보면  중심선은  升(오를 승)의 변형으로 몸체를, 아래는 양족으로 펼쳐진 飞(날 비) 새의 깃 털 부분(部分)을, 윗 부분은 머리와 새털을 형상화(形象化)해 하늘을 향(向)해 세차게 날아 오르는 모습을 그린 글자이다.

학문(學問)의 순서 , 공부(工夫)방법(方法)은 위 순서에 의하여 진행(進行)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학문은 그 어원이 어디서 나왔는지 살펴 보기로 하자.

공자(孔子)가 노나라(魯나라) 왕(王) 애공이 정사(政事)에 대해 묻자 그중 학문 하는 방법에 대해 답변한 일부이다.

공자(孔子)는 학문하는 방법에 대하여 애공에게
“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박학지 심문지 신사지 명변지 독행지)하십시오”라고  훈도 하였다. 

첫째 博學之 하십시오.
넓게 배워야 천하(天下)의 견문(見聞)을 수집(蒐集)하고 또 사물(事物)의 도리(道理)를 두루 알게 됩니다.

둘째 審問之하십시오.
배운것에 대해 의문(疑問)을 제시(提示)하고 자세히 묻고 앎을 버르게 하여야 합니다. 여기에는 자신(自身)에게 자문 자답 하는 내용(內容)이 포함(包含)된 글이다.

셋째 愼思之 하십시오.
자신이 스스로 깊이 생각해야 학문이 정밀(精密)하게 되고 도 마음으로 터득(攄得)하게 됨니다.

넷째 明辨之 하십시오.
분명하게 변별(辨別)해야 비로소 의리(義理)의 공사(公私) 및 선악(善惡) 시비등(是非等)을 바르게 분별 하게 됩니다.

다섯째 篤行之 하십시오.
바르게 깊이 터득한 앎을 반드시 독실(篤實)하게 실첨하고 행동(行動) 하여 덕(德)으로 나타내 합니다. 라고 당시의 나이 어린왕 애공에게 가르침을 준 것이다.

여거서 우리가 흔히 배움을 뜻하는 학문은 박학. 심문. 신사. 명변의 지(智)에 관한 네 단어중 끝부분 학문사변의 뒤 네 글자중에 앞의 두 글자인 박학. 심문의 뒷 부분의 두 글자  '박학의 학과 학문의 문'에서 나온 글자인  學問이다.

독행(篤行)은 학문사변(學問思辨)으로 터득한 지혜(智慧)를 독실(篤實)하게 실천(實踐) 하라는 뜻이 내포(內包)되어 있다.

그러기에 학문은 學文이 아닌 學問이며,  글을 배울 때는 반드시 묻고 답을 듣고서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공자는 이 다섯가지 博學,審問,愼思,明辯,篤行’에 능(能)하면 비록 어리석은자도(愚) 반드시 밝아지며(明), 비록 유약한자도 반드시 강(强)해진다고 하였다.

이 모두는 학문사변(學問思辨)과 독행(篤行)에 있어 성실함(誠)의 중요성(重要性)과 그 공효(功效)를 말한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종적인 학문의 방법으로 “행할진대 독실하지 못하거든 놓지 말아서 남이 한 번에 능(能)하거든 나는 백(百) 번을 하며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나는 천(千) 번을 하여야 한다.”라고 학문 하는 밥법을 귀결(歸結)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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